‘원주천댐 건설’ 4년 만에 최종 결정
원주시는 연내 원주천댐 건설계획 수립을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원주천댐은 원주천 유역의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2010년부터 추진돼 왔으며,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5일 댐 건설을 최종 결정했다.
원주시로부터 댐 건설을 위탁받은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말쯤 건설계획 조사용역 업체를 선정,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원주천 유역은 장마철마다 큰 피해를 입어왔다. 최근에는 2009년과 2011년, 2013년 여름에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려 차량 침수 등 각종 재산피해를 봤다.
원주시는 국토교통부의 ‘댐 사업 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올해 초 ‘댐 사전 검토 협의회’를 구성, 댐 건설의 필요성과 대안여부, 사회적 수용성 등에 대해 검토했다. 수자원 및 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와 NGO 관계자, 지역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지난 6월 원주천 유역의 홍수예방을 위해 원주천댐 건설에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모(26)씨는 “원주천 근방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폭우 때마다 하천이 범람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댐이 건설되면 장마철 걱정 하나를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주시청 건설방재과 김문철 과장은 “원주천댐은 원주시민들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 중요한 재해예방 사업”이라며 “댐 외에 정지뜰 홍수조절지 등 홍수방어 시설을 단계적으로 건설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몰지역 주민 및 토지소유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과 함께 하는 댐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