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의 밤, 미야자와 겐지, 비룡소.
| 은하철도의 밤 미야자와 겐지 글/햇살과나무꾼 역 비룡소 | 2012년 04월 |
* "만약 이 은하수를 진짜 강물이라고 본다면, 이 조그만 별 하나하나는 강바닥의 모래알이나 자갈인 셈입니다. 또 이것을 거대한 우유의 강이라고 한다면 은하수와 훨씬 더 비슷하지요. 즉 이 별들은 이유 속에 떠다니는 미세한 지방 알갱이인 셈이에요. 그렇다면 강물에 해당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진공, 다시 말해서 빛을 일정한 속도로 전달하는 것인데, 태양이나 지구도 진공 속에 떠 있지요. 말하자면 우리도 하늘의 강물 속에 살고 있는 셈이지요. 그리고 물이 깊을수록 물빛이 푸르게 보이듯, 하늘의 강 속에서 주위를 둘러보면더 깊고 더 먼 바다일수록 별이 더 많이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만큼 더 부옇게 흐려 보이겠죠. 자, 이 모형을 보세요."
=>일본의 동화 작가인 미야자와 겐지의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교실에서 하늘의 별자리를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선생님의 말을 읽으면서, 문득 무한한 우주 속에서 보잘것없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그러나 그 미약한 존재인 인간이 우주를 이해하고 조금식 그 비밀을 풀어나가고 있다는 것이 또한 아이러니한 현실이 아닐까? 최근 읽엇던, 몸조차 가누기 힘들 정도의 장애를 가졌음에도 우주의 비밀을 풀려고 죽을 때까지 노력했던 <스티븐 호킹>이라는 책 내용이 떠올랐기 때문이다.(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