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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하늘이 푸른 것은
산소의 불꽃놀이.
햇살에 부딪친
산소방울의 불꽃놀이
당신도 불꽃놀이
내 눈살에 찔러 터지는
불꽃놀이
고요히 멈춘 저 연꽃도
순간의 바늘에 터진 빅뱅이라는 것.
(법석)
연은 '핀다' 않고 '들어온다' 한다. 미당선생의 말을 오늘 깨달았다. 고창, 미당 선생의 마을은 밀물썰물이 들고나는 마을이다. 밀물이 밀려 들어오는 모습과 너울너울 연잎이 바람에 넘실거리는 모습이 같기 때문이었다.
"연 들어온다" 이 말을 고창 변산반도가 아닌 아산 '외암마을' '추사'선생이 예안이씨와 혼례를 올린 처가집 마당에서 깨달았다. 나의 뇌는 지나간 필름을 눈 감고 돌려보는 습관이 있다. 그것도 시차가 한참 지난 후에. 그 때 비로소 해석이 된다. 생각도 숙성이 되어야 술처럼 익는다.
천자문 첫머리는 천지현황(天地玄黃)으로 시작된다. 아버지는 천자문을 노래로 달고 사셨다. 나는 그저 그것이 4박자 율동에 실어 효율적으로 한자를 익히는 방법인줄만 알았다. 노래는 리듬 멜로디가 중요하지만 가사도 중요하다. 시골 아낙이 고추 따면서 라흐마니로프나 차이코포스키 들으면서 일하던가? 그런데 아버지는 의미 때문에 '천자문' 율동으로 삶을 신독했던 것이다.
'천지현황'이라니?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니? 하늘은 푸른데....?....
'천지현황(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의 뜻을 나는 몇 년 전에야 알았다.
50㎞ 밖의 하늘은 공기가 거의 없고 200㎞ 밖의 하늘은 공기가 아예 없어 칠흑이다. 옛 사람들은 기원 전에 이것을 알았다. 대기층에는 질소(N)가 78% 산소(O)가 21% 그 외 기체원소가 1%다. 여기 햇살이 비치면 공기들이 산란(흥분. 활성화)한다. 스펙트럼으로 뽑아보면 이 때 활성화 된 에너지들이 진동하고 에너지의 세기별로 색이 프리즘을 통과해 도열하는데 이것이 무지개다. 빨주노초파남보 색에너지별로 샌드위치 무지개떡을 차리는데 이것이 음에너지도 된다. 도레미파솔라시도 주파수가 다르게 도열한다. 굴절각 즉 주파수 너울이 크냐 작으냐, 산이 뾰족뾰족하냐 완만하냐? 이는 진동 에너지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나노의 마이크로세계에서는 에너지가 색으로 나타나고 이 때 소리를 동반한다. 번개와 천둥 불꽃반응이 일어난다. 음악(소리), 미술(색), 진동에 의한 상(물리 화학)이 한 몸이었던 것이다. 에너지의 진동이 음악 수학 물질 물체의 정체였던 것이다.
영숙이는 이렇게 생기고 철수는 이렇게 생기고 설악산 흔들바위가 저렇게 생긴 것은 뭉쳐진 원소와 분자들이 부분 부위별로 진동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진동 주파수가 모양 무늬를 다르게 구성(그리는)하는 것이다. 영숙이가 위에 염증이 생겨 'MRI'로 진단했다. 위의 진동 주파수가 가령 4.00000Hz가 정상인데 에너지가 4.00005Hz로 변주됐다면 진동에 동반하는 소리가 다르게 된다. 그래서 어느 부분에 염증이 0.00005만큼 염증의 세기만큼 영상이 그려지는 것이다. 비정상 소리가 영상으로 나타나니 음이 보인다고 하는 것이다. 즉 관음이 되는 것이다. 생긴 모양이 다 다른 것도 마이크로세계의 분자 구성이 다 다른 진동으로 모양 무늬를 만들기 때문이다. 모양이나 질료가 다르면 소리 음색이 다르다. 이것이 관음(觀音) 즉 마이크로세계의 진동 주파수다.
관세음보살이란 미시세계(양자카오스)가 생명이라는 낱낱의 악기들을 조율하며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다. 즉 희로애락과 생장과 태어남과 죽음 생노병사 악보를 지휘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인데 이것을 이름할 수 있는 의미가 없어. 묘법이니 물에서 만물이 태어나는 物(水)波 연꽃에 비유하기도 한 것이다. 그리고 이 법들을 의인화 해서 '보살'를 만들었는데 그중 생명을 관장하는 법칙들의 지휘자를 '관세음보살'로 의인화 한 것이다. 자연운동가인 도가들은 '도법자연'이라고도 했다. 서양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분석철학으로 규명하고자 했다. 물리 화학 기하학의 법칙들이 바로 그것이다. 물질의 생명 구동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연산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우리는 '관세음보살, 관세음살'하며 살아간다. 앞서 말한대로 나노미시세계 '떨림'과 '울림'을 말하는 것인데 이것이 모든 생명들과 물질의 정체성이다. '보살'이란, 情의 얼룩을 지우지 않은 인간의 얼굴 부처다. 정을 지워 하나로 돌아가 만법의 저수지 화엄에 들면 열반부처가 된다. 정만 못 지운 아니 그것만은 안 지운 연꽃 부처 보살이 목숨줄(觀世音=만물의 씨앗 소리) 관세음보살이라는 이름이다. 그래서 관세음보살이 병고와 번뇌와 나고 죽는 것을 담당하는 명의 닥터가 된 것이다. 이 과학의 세계를 은유화 한 것이 아미타불의 메신저 관세음보살경이다. "그럼 관세음보살은 구라야?" '색즉시공 공즉시색'으로 보면 이 세상 만물은 다 자연의 법에 비쳐진 구라다. 즉 허상이다. 색즉시공이다. 그러나 우리는 내 모습이 나라고 화장하며 살아가는 중생들이다.
희로애락의 정(情)을 버리지 않고 결혼하고 아들 딸 낳고 사랑하면서 살아간다고 보살이다. 이렇게 무리를 이루면 이것이 사회다. 꽃들도 새들도 벌레 짐승도 무리인 사회를 이루며 살아간다. 이 세상에 온 것은 부처까진 되지 말고, 희로애락의 얼룩과 고통 번뇌의 정을 안고 보살로 살아가자는 뜻이다. 다만 욕망은 그저 은은한 담묵채색의 연꽃의 아름다움처럼. 그래서 모든 생명에게 사랑의 꽃과 꿀을 주며 한동안 자연의 인드라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라는 거다. '사랑'을 주니 질투도 생기고 애욕도 발전하니 '대자대비'라는 경계가 포함된 이름을 쓰게 된 것이다. 그것이 이 자연 생물계의 숙명이고 일생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대자대비 측은지심 사랑 인(仁)이 사회를 이루는 각 종교의 최고의 덕목이 된 것이다. 같은 뜻 다른 이름이다.
희로애락의 情까지 떼어버린 돌부처 되지 말고 대자대비 보살되는 사회교과서 윤리도덕 공부까지만 하면 된다. 더 높은 학위인 부처는 필요없다. 제일 높은 그 봉우리 부처는 손발이 차가워지면 그 때 잠깐 들어가면 된다. 그래서 고집멸도하면 된다. 손발 차가워지기 전에는 따뜻하게 이웃 사랑하며 사회를 이루고 살라는 것이다.
그런데 손발 차가워지면 잠깐 윤회를 끊고 적멸에 든다고? 따뜻한 중생계에 살되 그 경계 밖 공부는 미리미리 해 두어야 그렇게 할 수 있다. 禪과 敎가 그 교과서 진도표다. 너무 敎에 매이면 이무기 되고 선에 매이면 중생사회를 등지게 된다. '울림'의 매계가 되어야 하는데 끈이 끊어진다. 자연의 인드라망을 그릴 땐 울림의 망 다리도 같이 요구했던 것이다. 누리호가 대기권 밖으로 '뿅'하고 뚫기까지는 공기의 마찰열 때문에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대기권 밖을 나가면 200톤 쇳덩어리가 병아리 속털이 되니까. 거기선 열도 에너지도 백열전구에서 LED나 반딧불이 되는 것이다.
빅뱅의 불꽃은 수소핵융합 폭탄이다. 그 빛이 지구에 비치면 '낮'이 된다. 우라늄 핵분열폭탄은 수소 핵융합의 몇 억 분에 1 에너지에 불과하다. 융합에너지와 분열에너지는 천지차이다. 부부 싸움은 핵분열폭탄인데 밤에는 핵융합에너지가 만들어진다. 핵융합에너지가 분열에너지보다 몇 억 배 더 강하니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거다. "뭐 각방 쓴지 오래됐다고?" 연민에 정이라고 전에 충전해놓은 자기장으로 살아야지. 아무튼 융합에너지와 분열에너지는 독수리와 모기 차이다. 빅뱅 떼 하나의 수소 원자만 있었다. 이 수소 원자가 핵융합하면서 터진 것이 빅뱅이고 이 때 26번 철(Fe)까지 1차 만물의 씨앗 원소가 태어난다.
태양에너지 즉 비로봉이니 비로자나불이니 하는 에너지의 화살이 대기 중에 산소를 맞추어 팡팡 터트리는 불꽃의 아우라 자기장 때문에 하늘은 푸르다. 빛이 산소에 부딪쳐 스펙트럼 에너지 위상이 흔들리는 것이다.
모든 사물이 내 눈에 색,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그 사물의 빛과 부딪쳐 나오는 아우라=전자기장=身光 때문이다. 오로라현상이다.
당신에 아우라는 무슨 색인가? 부처님은 황금=태양빛으로 광배를 하고, 식물은 녹색으로, 꽃은 붉은색 노란색 분홍..., 일출과 노을은 같은 태양이지만 아우라는 왜 다른 느낌일까? 아침저녁 공기 중에 분자의 구성도가 다르기 때문.
물질의 정체는 무엇일까? 좁쌀 한알이 눈에 나타나려면 몇 조의 전자가 얽히고설켜야 한다. 좁쌀이란 작은 물질 물체의 분자구성은 무량수 불가사의 엄청난 수가 뭉친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이합집산 한다. 전자가 좁쌀 한 알 속에 수 십조가 들어있다고 했는데 그 전자 한 알도 그 전자의 집인 원소도 우주처럼 자전(스핀)과 공전을 한다. 즉 떨림과 울림의 象이 물질의 정체다.
우주의 자전과 공전으로 돌아가며 나타났다 꺼지는 세계를 은유법으로 설명한 것이 팔만대장경이고 "그 방대한 것을 언제 다 읽어?" 죽을 때까지 읽어도 안돼. 줄인 것이 260자 구라마즙의 "금강반야바라밀다심경"이고, 더 줄여 "10초 광고 카피로"해서 4박자 2마디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다.
2000년이 흐른 뒤 아인슈타인이 붓다석가나 구라마즙 경전 말씀이 맞습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반으로 줄여 쉽게 의역한 것이 "떨림"과 "울림"이다. 낱낱은 떨고 그 떨림이 이웃과 공명하여 전체가 울리는 것이 우주고 이 세계다. 세계적인 과학자 말씀이니 그렇다면 한 번 믿어볼까? 해서 그것이 기술로 발전하여 문명이 밝아졌다. 이름하여 전자의 셰계=관음의 세계=마이크로 나노세계=양자역학의 세계가 된 것이다. 같은 몸 다른 이름이다. 추사 김정희 선생 호가 200개다. 휴대폰 컴퓨터 전자미디어 세계가 바로 관음의 세계다. 이것으로 대박난 것이 전자산업 기업가들 아닌가? 그 분들 화엄경 법화경이 지기들 주춧돌인지 모른다. 알면 절로 올 것이다. 빌게이츠 스티븐잡스 손정의 이병철 이건희는 그걸 안 분들이다. 빌게이츠는 실제 인도 성지순례를 하며 6개월간 행선과 명상선을 한 사람이다. 과학자는 부지기수로 많고.
불경은 왜 그렇게 허무맹량하게 말하고 있을까? 은유법이기 때문이다. 고려불화가 성행할 때까지는 그 은유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았다. 그런데 그 이후로 경전의 해석을 경전의 뒤에 숨은 자연과학 천문학 우주과학에 대한 이해도가 없기 때문이다.
이 뿐인가 음악과 수학이 한 몸이고 거기 시가 붙고 예술이 붇고 사회라는 개념과 질서가 따라붙고 폐션 패턴 리듬 결 카드색션의 4계절과 낱낱의 시간이 된 것이다. '무엇이?' '빛과 소리' '떨림과 울림' 즉 진동 주파수 새즉시공이. (다음엔 철학 종교 전자과학 음악 미술 원시종교를 아트로 시도한 관자재보살 '백남준'을 파보겠다)
기하학적 단청이 그 전자 분자 양자역학의 동영상을 한 순간 잡아놓은 구성도 구조식 도안그림이다. 음악은 그 전자와 원소의 無常變奏 이합집산으로 발생하는 소리의 패턴이다. 즉 관음이고. 이를 수식으로 계량화 한 것이 數다.
일행과 '예산 가야사지 역사답사"를 갔다가 외암 마을에 들렸다.
220년 전 추사 김정희 선생이 외암 이간 선생의 손녀와 혼례를 한 그 집(건재 고택) 마당에 와 연밭을 본다.
신부는 예안이씨 19살, 추사는 22살 때다. 이 고택의 뒷산은 아산의 명산 설화산이다 불타오르는 형상 문필봉이다. 그 산 동쪽으로 흐르는 계곡물을 서남향 정원 반월지로 끌어들여 연못을 만들었다. 우리나라 정원 100경 중에 하나다. 이 물로 먹을 갈아 붓을 적셨으니 어찌 명필이 아니되었겠나? 추사 글씨는 빼곡하게 걸려있는데 추사 선생 관련 표식설명은 한 자도 없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미부여다. 그래서 역사는 다큐를 해석하는 역사학이다. 가장 중요한 것를 빠트렸다.
아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