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 뜨자 시집 한 권을 읽었다. '교사 시인 박일환의 청소년시'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시집 제목은 '학교는 입이 크다.'이다. 청소년시라는 장르에 대해서는 설명을 생략한다. 직접 시를 읽어보면 알게 될테니까. 박일환 시인에 대한 설명도 생략한다. 쓰다보면 길어질 것 같아서다. 며칠 전에 그를 만나 전주 남부시장에서 피순대와 막걸리를 한 잔했다. 전북교육청 로비에서 교육문예창작회(교문창) 소속 시인들이 쓴 세월호 기억시(육필시) 전시회가 있던 날이었다. 교문창 대표이기도 한 박 시인은 교문창 소개와 함께 세월호 기억시를 쓰게 된 과정 등을 설명했고, 나는 내가 쓴 다섯 편의 기억시 중에서 한 편을 낭송했다. 그날 김승환 전북교육감님과의 의미 있는 만남에 대해서도 생략할까 한다. 얼른 시를 보여주고 싶어서다.
처음에는 껄껄껄 웃다가, 완전 공감하다가(청소년의 입장에서), 찔리다가(전직 교사로서), 가슴과 머리가 동시에 찡하기를 반복하다가 끝내는 슬퍼지고 말았다. 하지만 울음이 터지지는 않았다. 왜 나는 슬퍼도 눈물이 나지 않는 걸까? 세월호 참사 이후 내게 일어난 현상 중 하나다. 그 전까지는 못말리는 울보 선생이었는데.... 이 글의 제목을 시집 제목으로 잡으려다 '날개의 행방'이라고 썼다. 이 시에서 잠깐 숨이 멎었기 때문이다. 나는 교사로서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철없이 말을 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죄인이란 생각이 더 크다. 말하자면 공동정범인 것이다. 우리(교사)가 압수해간 그들의 날개를 관해서 말이다.
첫댓글잘 읽었습니다.......... 어떤 청소년이 썼는지 정말 잘 썼네요.............. 그런데요 요즘 신기하네요 문재인이 대통령 될 줄 알았다는 듯 기다렸다는 듯 영화가 <속된말로, 좌파>영화가 막 쏟아져 나오네요...오랜 기다림을 견뎠다는 듯.. 택시 운전사 <5 18 고발 영화> 전두환이 소송 걸었답니다 ㅋ 인터넷에 뜨기를 기다리는 일인... 이제 이런 식으로 쭉 흘로 이념이 사라지고 옳고 그름만 남는 정신적 통일의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안준철할 ㅋㅋㅋ 우째 샘 또 그라요^^<전라도 식으로> 친한 몰탈 사장님이 골수 우파인데요 ㅎㅎ 말도 마세요 얼마나 싸우는지 ㅋㅋ 제가 하는 말 전 좌도 우도 아닙니다.. 객관저이고 옳고 그름을 따릅니다 좌파도 아닌건 제가 막 흥분해서 뭐라고 합니다 ㅋㅋ 좀 시원합니다... 영화 찾아 보고 글 쓰고 할랍니다 ^^
@天上仁너에게 한때 일베 냄새가 났기에 그런다. 지금은 아니지만. 나도 너처럼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고자 애쓰는 것일뿐. 근데 그게 쉽지 않더라. 판단을 유보하고 좀더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걸 배웠지.물론 그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건 바람직한 일일수 있지만
@안준철언젠가 제가 다니는 몰탈 일하는 형에게 이런 이야길 들었죠 우리가 생각하는 옳고 그름을 잘 생각해 보면 흔히 우린 이것이 옳고 저것이 옳다 혹은 옳지 않다 생각하는 것 그것 어쩌면 자신에게 유리한 쪽 그러니깐 좋은 걸 옳다고 착각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그랬죠. 그때 전 아차싶었습니다. 내가 편하고 나한테 유리하고 나한테 좋은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의심해야 합니다^^ 내가 좋은 것고 옳은 것은 천지 차이니깐요^^ 이런 말 꼭 드리고 싶었는데 좌파 우파 어느 쪽이 답이 아니라 이쪽도 옳은 것 있고 저쪽도 옳은 것 있다는 것!!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어떤 청소년이 썼는지 정말 잘 썼네요.............. 그런데요 요즘 신기하네요 문재인이 대통령 될 줄 알았다는 듯 기다렸다는 듯 영화가 <속된말로, 좌파>영화가 막 쏟아져 나오네요...오랜 기다림을 견뎠다는 듯.. 택시 운전사 <5 18 고발 영화> 전두환이 소송 걸었답니다 ㅋ 인터넷에 뜨기를 기다리는 일인... 이제 이런 식으로 쭉 흘로 이념이 사라지고 옳고 그름만 남는 정신적 통일의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교사 시인이 쓴거야. 어른 시인이 어린이 감정으로 동시를 쓰듯이 청소년의 처지와 감정으로 쓴거지. 알고 있었지 않냐?
넌 어째 전두환 편 같다. 그러냐?
@안준철 어쩐지 열일곱 읽으면서 딱 그 생각 했는디 억 이건 청소년 솜씨가 아닌디 ^^
@안준철 할 ㅋㅋㅋ 우째 샘 또 그라요^^<전라도 식으로> 친한 몰탈 사장님이 골수 우파인데요 ㅎㅎ 말도 마세요 얼마나 싸우는지 ㅋㅋ 제가 하는 말 전 좌도 우도 아닙니다.. 객관저이고 옳고 그름을 따릅니다 좌파도 아닌건 제가 막 흥분해서 뭐라고 합니다 ㅋㅋ 좀 시원합니다... 영화 찾아 보고 글 쓰고 할랍니다 ^^
@天上仁 너에게 한때 일베 냄새가 났기에 그런다. 지금은 아니지만. 나도 너처럼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고자 애쓰는 것일뿐. 근데 그게 쉽지 않더라. 판단을 유보하고 좀더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걸 배웠지.물론 그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건 바람직한 일일수 있지만
@안준철 언젠가 제가 다니는 몰탈 일하는 형에게 이런 이야길 들었죠 우리가 생각하는 옳고 그름을 잘 생각해 보면 흔히 우린 이것이 옳고 저것이 옳다 혹은 옳지 않다 생각하는 것 그것 어쩌면 자신에게 유리한 쪽 그러니깐 좋은 걸 옳다고 착각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그랬죠. 그때 전 아차싶었습니다. 내가 편하고 나한테 유리하고 나한테 좋은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의심해야 합니다^^ 내가 좋은 것고 옳은 것은 천지 차이니깐요^^ 이런 말 꼭 드리고 싶었는데 좌파 우파 어느 쪽이 답이 아니라 이쪽도 옳은 것 있고 저쪽도 옳은 것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