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화 선생님의 첫 수필집 상재를 축하드립니다.
<작가의 말> ‘집 한 채 옮기는 남자’ 수필집을 내면서
밤에, 그것도 남의 차를 끄는 대리기사는 세상의 시선이 따스한 직업은 아니다. 대부분 고객은 술 취한 분들이다. 수시로 상처 받고, 자존심에 할큄을 받았다. 어찌 보면 밤은 수련하는 시간이다. 뱉고 싶은 말도 많이 참았다. 하지만 문학은 직설을 곱게 다듬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배웠다. 내가 글을 쓰는 것은 진흙에서 스스로를 씻어내려는 목욕이자 정화다.
밤은 천 개의 얼굴을 가졌다. 일하다 보니 무던하게 보내는 방법을 터득했다. 고개를 숙인 밤은 무사히 지나가고, 고개를 쳐들면 세상은 불편하고 어지러웠다. 그래도 때로는 위로를 받았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또 다른 사람에게 치유를 받았다. 세상엔 아직 착한 사람이 더 많다고 믿고 싶다. 그 믿음마저 깨지면 내 하루가, 내 삶이 더 초라하지 않겠는가.
글을 정리하면서 나의 부족함이 한없이 부끄럽다. 설익은 알곡을 시장에 내놓는 농부의 심정이랄까. 좀 더 알차게 공부하지 않은 나 자신을 책망한다. 그러면서 앞으론 더 글다운 글을 쓰기 위해 더욱 정진해야겠다는 다짐도 함께 해본다.
문광영 교수님의 지도가 있었기에 부족한 글이라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성껏 책을 만들어주신 ‘말그릇’ 출판 김경희 선생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또 함께했던 여러 문우에게도 마음을 모아 감사드린다.
2021년 늦여름에
한경화
첫댓글 한선생님! 축하드립니다.
홍선생님, 그러고 보니 한경화선생님과는 동문수학하셨나봐요.
축하인사를 하셔서 좀 놀랐는데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아요.
맞지요?
@이복희 네.맞습니다. 안양경인교대 문창반이죠.
지금은 휴강중이지만. ..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어찌나 감동적이든지 당장 문자를 보냈습니다.
다른 작품들도 시간 내서 읽으려고 합니다.
한경화 선생님, 건필을 빕니다.
축하합니다.
한경화 선생님, 축하합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 응원합니다.
한경화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제게 책이 오지 않아 소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배달 사고인가 봐요.
한경화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책 잘 읽었어요. 진솔한 내용들 감동 많이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