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8. 22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지: 여름 궁전/ 에르미타쥐 미술관(겨울 궁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표트르 1세(피터대제, Peter I the Great)가 러시아를 유럽의 제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야망에서 도읍을 정한 곳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이다. 발틱 해를 향해 있는 연안의 늪지대 네바 강 하구로 곧바로 핀란드를 곁에 두고 유럽으로 연결된다.
(1) 상트페테르부르크
이 도시의 이름은 도시의 수호자인 성 베드로(Peter)에서 따왔다 베드로의 러시아발음이 페테르이며 상트는 성스로운의 뜻이며 부르크는 도시라는 의미다. 성스로운 베드로의 도시다. 사회주의 혁명 이후 수십 년간 레닌그라드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시민들의 열망에 옛 이름으로 돌아 갔다.
이곳의 가장 유명한 상징물인 '청동 기마상(Bronze Horseman)'은 대제의 위엄을 기린 조각상이다. 말을 탄 대제가 서 있는 돌은 전설의 '번개 맞은 돌(Thunder Stone)' 로 무려 1500톤에 이르는데, 이것을 오직 인력만으로 6Km나 끌어 핀란드 만에 가져온 뒤 배에 실어 지금의 위치에 옮겨놓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세계 3대 박물관인 에르미타쥐 박물관, 세계 3대 성당인 성 이삭성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수공원인 여름궁전 등 문화유적이 많습니다. 여름궁전 끝의 바다 쪽은 피터대제의 유럽열망의 염원이 보이는 것 같다.
마르스 광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중심부에 위치한 공원이다. 오랜 세월 동안 군사 행진과 훈련 장소로 쓰였기 때문에 마르스 광장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원래 이 장소는 ‘큰 풀밭’이라고 불렸으나 대북방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즐거운 풀밭’으로 이름이 변경됐고, 18세기 후반에는 다시 ‘차르의 풀밭’으로 명명됐다. 이후 볼셰비키가 1917년 2월 혁명 중 학살당한 많은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꺼지지 않는 불을 설치했고, 이 광장에 ‘혁명 희생자의 광장’이란 이름을 붙였다.
모스크바에 볼쇼이 극장이 있다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마린스키 극장이 있다. 역사적인 오페라, 발레 극장이다. 세월을 거치면서 ‘황실 마린스키 극장’, ‘국립 오페라와 발레 아카데미’, 그리고 세르게이 키로프의 이름을 따서 ‘키로프 오페라와 발레 아카데미 극장’(약칭 키로프 극장)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2) 성 이삭 대성당
성 이삭 대성당은 제정 러시아 시대의 최고 건물이다. 무려 40년에 걸쳐 지어진 성당은 길이 111미터, 폭 97미터, 높이 101미터로 1만 4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 규모를 자랑한다. 성당 지붕의 원형 돔 건설에는 100킬로그램의 금이 사용되었다 한다. 내부 장식에는 22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성서 내용을 묘사한 그림 150점, 모자이크 62점, 성당 장식 동상 300여 점 등 뛰어난 예술품이 가득하다.
네바강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황금색 돔(꾸뿔)은 높이 43m, 둘레 24m이며, 도금을 위하여 100kg의 순금이 사용되었다. 정면 입구는 붉은 화강암으로 되어있다.
(3) 그리스도 부활성당(피의 성당)
그리스도 부활성당은 1881년 5월 1일, 황제 알렉산드르 2세가 폭탄 테러로 암살당한 자리에 지어진 성당으로 16~17세기 러시아 건축 양식을 띠고 있다. 피의 사원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성당의 인테리어는 각기 다른 대리석으로 꾸며져 있으며, 수천 개의 조각으로 구성된 모자이크로 처리되어 인상적이다. 외형은 흡사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있는 성 바실리 성당을 떠오르게 한다.
(4) 카잔 성당
건축가 안드레이 보르니힌이가 로마의 산 삐에뜨르 성당의 반원형을 모델로하여 1801년부터 10년 동안 건설하였다. 136개 코린트식 열주가 카잔스까야 광장을 둥글에 에워싸고 있으며, 그 가운데 네오클래식 양식의 돔이 우뚝 솟아있다. 넵스끼대로를 향해 트인 광장에는 나풀레옹군과 싸워 이긴 꾸두조프장군 동상이 서있다
(5) 상트페테르부르크 여름 궁전
네바강 하구, 핀란드만이 보이는 곳에는 화려하고 웅장한 궁전이 있다. 표트르 대제의 여름 궁전으로 1714년 수많은 건축가, 조경기사, 조각가가 참여해 건설했다. ‘위 공원’과 ‘아래 공원’으로 구분되며, 위 공원에는 표트르 대제의 별궁이 있고, 아래 공원에는 조각상과 분수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름궁전은 화려한 분수로 유명합니다.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 사이에는 황금 동상들이 서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신들과 영웅들을 묘사한 이 분수대는 올림푸스 신정을 옮겨 놓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멋진 분수대에서 들어 보는 것도 흥미진진합니다. 이렇게 화려한 분수대가 아직 전기도 없는 1700년대 초반에 만들어 졌다는 것은 신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