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출발과 도착 시간이 애매했다
인천공항 비행기 출발은 새벽 1:30분이며
올때 도착 시간은 오후 10시 45분이었다
출발은 미리 가서 기다리면 되지만 도착은
마지막 리무진 버스가 11시 20분이라서
아무리 생각해도 택시를 타던지 공항에서
몇시간 노숙하고 새벽 전철을 타야했다
그러나 고심끝에 기내용 캐리어를 사용해
시간을 절약하면 가능할거라 생각해 마침
여름 옷이라 간단하게 짐을 꾸렸다
리무진을 타면서 만난 두사람은 택시를
90.000원에 미리 예약했다는데 우리도
합승할까? 아니면 비행시간이 연착하지
않기를 기다리는 요행수를 바랐다
결국 연착륙이 심하다는 비에젯 비행기는
정시에 도착했고 캐리어 찾는 시간이 없어
죽어라 달려서 5분을 남기고 버스를 탔다
5분의 가치를 격하게 실감하였고 피곤한
여행이 오히려 통쾌함을 경험했다
기내용 캐리어를 생각 못했다는 그녀들과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도 홈쇼핑 방송을
보고 무조건 예약을 했기에 미처 도착할
시간을 계산하지 못해서 노숙을 한다는데
무엇이든지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둘이 기내용 캐리어 한개로 가능한 이유는
크기별 파우치에 짐을 싸는 노하우가 있다
며칠이 지났지만 5분의 귀중함에 지금도
기분이 좋고 죽어라 달렸던 추억도 좋다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금쪽같은 시간 5분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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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6 06:5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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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은행이나 차를 탈때 5분은 금쪽 같습니다
얼마나 초조하셨을까?
복권 당첨이나 마찬가지로 좋았겠네요
ㅎㅎ 읽는 사람은 재미있어요
다리가 꼬이면서 달렸는데 출발 5분전ㅠ
둘이 기적이라고 웃었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