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감질
한발은 들고 다른 한발로만 뛰는 것
예) 아이는 발등을 돌에 찧고 나서 동동거리며 앙감질만 해 댄다.
◆ 사투리) 깨금박질(전남, 깨곰발(경남), 깨금발(전라), 깨굼(경북), 깨금질(경상)
● 웅숭깊다
① 생각이나 뜻이 크고 넓다. ② 되바라지지 않고 깊숙하다.
예) 천장과 벽은 물론 시울 가장자리에까지 검푸른 이끼가 돋은 그 어웅하고 웅숭깊은 옹달샘 안을 울려 나오는
물방울 소리는… (한승원 소설 해일)
● 단근질
쇠를 불에 달구어 몸을 지지는 형벌
예) ① 애국지사들은 일제의 가혹한 단근질에도 끝까지 동료의 이름을 발설하지 않았다.
② 껍질이 벗겨지고 온몸이 으스러지는 가혹한 단근질을 견뎌냈기에 무른 듯 단단할 수 있을 것이다.
(최민자 수필 두부예찬)
● 담금질
① 고온으로 열처리한 금속 재료를 물이나 기름 속에 담가 식히는 일.
예) 쇠는 수많은 담금질과 벼림질을 통해 단단하고 예리한 도구로 거듭난다.
② 부단하게 훈련 시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
예) 자신을 담금질하다 보면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해주는 따뜻한 소리로 배어 나올 것이다.
(우광미 수필 지판)
● 아슴아슴하다
정신이 흐릿하고 몽롱하다.
예) 오래전에 떠난 옛집 한 채가 노을 속에 나타난다. 동화를 펼치듯이 아슴아슴 노을의 행간을 읽어본다.
(김만년 수필 노을을 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