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1동 효관광지로 조성한다
춘천 효자1동이 ‘효(孝)’를 주제로 한 관광지로 거듭난다.
시는 효자1동 일대를 ‘효’로 특화된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주민센터 인근 공원에 효자문을 복원했다고 1일 밝혔다.
효자동은 1608년 한겨울에 산삼과 딸기를 구해 병든 노모를 극진히 보살핀 반희언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지방 유림들이 효자문을 세워 효자문 거리라고 불리었다.
지난 6월 공사에 착수한 효자문은 소나무로 만든 둥근 기둥 두 개 위에 지붕 없이 화살 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설치한 높이 7m, 폭 6m 규모의 기념비다.
또한 시는 효자1동에 설치된 효자상 주변에 벤치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춘천시는 효자1동 낭만골목의 벽화 재단장사업을 마쳤다. 깔끔한 도시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해서 색이 바랜 벽화들을 정비하고 새 그림들도 그렸다.
벽화는 호랑이, 효자 반씨 일생 등 마을의 유래를 담은 그림들로부터 해외 유명예술가들 작품의 모사품,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다양한 그림으로 구성돼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효를 주제로 한 벽화와 효자문을 통해 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광객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사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