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순우리말
● 적바림하다 : 나중에 참고하기 위하여 글로 간단히 적어 두다.
예) 영변 어머니 집과 선천 자네 아우 집을 찾을 노정기나 적바림해 주게그려. (박종화 소설, 임진왜란)
예) 국어사전에서 단어를 찾아보고 나만의 단어장에 적바림하다 보니 글이 술술 나올 것 같아서
글공부가 즐거웠다.
◆ 비슷한 말 : 기록하다. 적다. 쓰다.
● 볕뉘 : ①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② 그늘진 곳에 미치는 조그마한 햇볕의 기운.
③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보살핌이나 보호.
※ 볕뉘는 볕의 그림자라는 뜻이다. 볕에도 그림자가 있을까? 옛 사람들은 임금을 햇볕에 비유하였다.
볕뉘는 임금의 은혜를 사실상 입지 못했는데도 그 은덕을 간절히 바라는 백성들의 소망이 담겨있다.
예) 오랜 장마 끝에 울창한 나뭇잎 사이로 한 줄기 볕뉘가 비쳤다.
● 물신선 : 좋은 말을 듣고도 기뻐할 줄 모르며 언짢은 말을 들어도 성낼 줄 모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무색무취의 물과 신선이 합쳐진 말이다.
예) 그러나 강남옥 처녀는 김종우 의사의 그러한 말일랑 귀 밖으로 흘리고 내처 물신선같이 어머니만
지켜보고 있을 따름이었다. (김정한 소설, 제3병동)
● 도담하다 : ① 야무지고 탐스러고 아담하게 도드라지다.
예) 선생님의 노력이 좋은 열매로 돌아와 도담한 글을 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도담한 어깨의 부드러운 곡선이 여인의 옷맵시를 더욱 아름답게 하였다.
● 흔전만전 : 매우 넉넉하고 흔한 모양, 또는 돈이나 물건 따위를 조금도 아끼지 아니하고 함부로 쓰는 듯한 모양.
예) 평생 다는 못 비울 엄청난 독 안에 흔전만전 채워져 있는 것이 물이었다. (윤흥길 소설, 완장)
◆ 사투리 : 혼전만전 (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