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9편
장 씨 아저씨
문미숙
십수 년 전 기록입니다.
당시, 이런 기록이 척박할 때였습니다.
기록이 없으니 당사자의 강점을 생동하고, 둘레 사람과 어울리게 거드는 실천의
사례를 거의 읽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렇게 실천하고 이를 기록하고 공유해 주어 고마웠습니다.
이런 실천을 확산하는 데 문미숙 선생님의 기록이 큰 도움 되었다고 했습니다.
장 씨 아저씨게 이웃을 섬기는 일을 제안했습니다.
그 일을 앞두고 아저씨는 술을 마시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런 활동은 다른 이들 앞에서 발표하게 거들었습니다.
이번 글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문미숙 선생님은 이런 아저씨의 활동을 복지관 소식지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당신을 자랑스런 동네 이웃으로 소개한 소식지를 받고 무척 기뻐하셨고,
더욱 그렇게 살아가려 애쓰셨습니다.
그래서 아저씨의 밑반찬을 가지고 가실 때 같은 동에 사시는
다른 몇 분의 반찬도 함께 배달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쭈었다.
항상 스스로 의미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아저씨에게 뜻있는 일을 하실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
아저씨는 뜻밖에 쉽게 대답하셨다.
“문 선생이 처음으로 부탁하는 건데 들어줘야지.”
(...)
2시. 약속하신 시간이 되기 30분 전, 복지관에 얼굴을 빠끔히 내미시는 아저씨를 보고
정말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정말 잘 오셨다고 백만 배는 ‘오버’해가며 반가워했고 감사드렸다. 진심으로 그랬다.
아저씨는 정말 술을 마시지 않고 오셨다.
어제 밤새도록 이웃에서 술 마시자고 문을 두드렸지만,
오늘 밑반찬을 전달해야 하는데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꾹 참았다고 하셨다.
매우 기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장 씨 아저씨'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다 읽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일방적인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변화를 주도하고, 성장을 유도한다. 이 사례를 읽으며 어쩌면 당사자들과 관계를 맺으며 쌓아온 경험들이 우리를 더 변화하게 만들고, 더 성장하게 만들고 있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더 나아가 개인들을 성찰하게 하여 더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지 않나 싶습니다.
하나의 이야기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상상 이상으로 더 벅차고, 우리를 더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원고 의미가 남다릅니다. 소중한 원고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소식지에 좋은 이웃으로 소개하여 장씨 아저씨께 결과물을 전달하고,
아버지의 변화와 노력을 아들에게 알리어 장씨 아저씨의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거들고,
지역아동센터에서 발표하시도록 한 것이 참 좋은 지역살이의 제안인 것 같습니다.
매일 기록을 볼 때마다 실천현장에서 애쓰시는 선배님들의 모습이 참 멋있습니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문미숙 선생님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모습에서 설렘이 보였어요.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이미 술 문제로 가족 관계 단절 등 다른 힘든 점을 겪어오셨던 분이 금주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꼈을 수 있다고, 일상이 어땠을지 생각해보며 먼저 마음으로 공감하셨던 부분이 마음에 남습니다. 이후 당사자가 뜻있는 일로 시간을 보내게 거들어야 겠다고 방향성을 잡으시고, 차곡차곡 실천해 나간 이야기 기록에 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29편_완독하였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삶의 다양한 방면에서 '삶을 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까지 힘든 일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것이 한 사람의 삶을 얼마나 풍성하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술을 마시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방법보다 그 분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드리는 실천을 하는 것, 스스로 다음을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실천을 해야겠다 다짐해보는 글이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사람~ 장씨아저씨의 마음이 보여집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이미 술 문제로 가족과 관계가 악화, 단절되어버린 지금, 더욱 금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실지 모른다. 뜻있는 시간, 뜻있는 일을 찾을 수 있게 거들면서 금주를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가족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도와야 하지 않을까?]->모든 답은 당사자와 당사자가 가진 관계 속에 있다는 것.!!다시 한번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