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월정에서/ 이석규
-놀부에게
놀부야!
호수가 완월정을 떡 제 배 위에 올려놓으니까
호수 파도 위에 춘향이가 찾아와 노닌다(앗, 네 동생
흥부도 보이는구나)
놀부야!
지나가는 바람도 춘향이를 천 번을 흔들고
만 번을 흔들어도 늘 그 자리니
변 사또의 금은보화도 무용지물인데
남원의 예(禮)의 향기만은
하늘을 찌를 듯하구나.
흥부의 「박 타는 소리」를 들으며/ 이석규
가난해도 착하게 사니 복이 들어오지 않더냐?
가진 것이 많아도 결국 다 죽지 않더냐?
욕심에 휘둘릴 듯 말 듯하지 않고 흐르는
건실한 그대 중용(中庸) 기법,
그 속을 걸어서 걸어서 별이 되는
저 긴 인간 성공 꾸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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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1_흥부 놀부
완월정에서/ 놀부에게
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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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09:0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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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석규님. !
완월정. 뱃놀이 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