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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무적수첩 | 글 | 김미애 | 날짜 | 3/2 | |
그림 | 원정민 | |||||
출판사 | 꿈꾸는 초승달 | 옮긴이 |
| 발제 | 오은주 | |
책을 읽고 | ‘무적수첩’의 무적은 악당을 물리치는 정의의 용사를 떠올렸지만 이야기속 무적은 아이들을 악당으로 만들었다. 자신의 별명이 적힌 수첩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나무도 처음에는 문수처럼 피해자가 아니었을까 싶다. 실제로 폭력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글밥이 많지 않아 금방 읽을 수는 있었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 집중해서 책을 읽지 못했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던 아이의 모습이 떠올랐고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되묻게 되었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학교폭력 사건, 미투 운동과 함께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 성폭력 사건, 내가 만난 수많은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들 속에도 무적수첩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엄마라는 이름의 무적수첩을 아이들에게 휘두르고 있는 건 아닌지 마음이 무거운 하루였다. | |||||
이야기 나누기 |
- 내 아이가 문수와 나무라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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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눈 이야기 |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글 이호백 / 그림 이억배 / 재미마주 남편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이다. 우리네 인생의 모습이 담겨있다. 현명한 암탉의 모습도 보이고 잔잔한 위로를 주는 책이다. 회갑 잔치에서 읽어주기도 한다고 한다. 남편이 아내에게 부탁하는 조로 읽어줘도 좋은 책이다.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침묵하는 아이들 숨을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 속에서 피해자 연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미투 운동도 마찬가지다 힘이 주는 달콤한 유혹 속에서 우리 모두 나무와 문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아이들 책을 볼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의 시선으로 책을 바라보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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