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아쉬운 설연휴를 어영부영 보내고 은행털기 부부의 통영나들이로 나머지 세 팀이 뭉쳐 해운대 장산을 가자는 제안에 따라 2주만에 모였습니다. 언제보아도 어여쁜?? 얼굴들...ㅎ.ㅎ.ㅎ.
안보면 보고싶고 안가면 섭섭한.... 이제는 님??보다도 더 좋은 우리 산나들이식구들....
어쩌면 우리 모두는 행복한 산나들이에 그리고 소중한 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서로가 중독되었나봅니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덩달아 기분도 짱!
11시 민락역에서 만나서 장산역에 내려 장산입구 초입에서 찰칵!
지각한 팀이 있었지만 맛난 점심을 준비해서 온 덕에 벌칙 당연 면제....
(굶으면 우리만 손해지...암만....)
자~~이제 본격적인 산행.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요.
아직까지는 쌩쌩......
포장된 길을 따라 사진을 찍으며 여유있게 걸어갑니다.
늘 다정한??두사람....
대장님.
사진기 들이댈땐 폼 한번 제대로 잡아주셔야죠?
벌써 봄이 오는가보다.
버들강아지가 뾰족 뾰족 털복숭이 피부를 자랑한다.
2월 중순하고도 몇 일이 지났으니..... 계절의 변화를 요즘은 주말 산나들이 갈때마다 실감하게된다.
진홍빛 진달래며 개나리, 유채, 목련 온갖 꽃들의 축제를 볼 수 있는 봄이 기다려진다.
어머머...
절반도 못왔는데 벌써부터 발걸음이 무거운 울 대장님....
조금만 힘내어요....따뜻한 보약을 오늘도 준비해왔답니다.
잠시 장산의 경치도 즐감하고
지친 다리에 달콤한 휴식도 선사하고.....
그늘진 응달엔 아직까지 눈이 녹지않아 새햐안 눈이 겨울을 실감나게 해줘서 참 좋았지만
정겹다고 생각했던 흙길이 더디게 녹는 그 눈으로 인해 질퍽 질퍽.... 신발에 덕지 덕지....
내려오는 사람들 등산화가 왜 그렇게 엉망이 되어버렸는지 이제서야 알았답니다.
아니 신발뿐아니라 바지에도 온통 흙.... 그날저녁 빨래감만 쌓여갔지요....ㅠㅠ
야호!
드디오 기력회복을 위한 맛있는 점심시간.
누가 날을 잡았는지 누가 장산을 가자고 한 것인지....증~말~~업어주고 싶습니다.
왜냐구요??
우리가 준비한 김밥, 김치전, 생탁, 그리고 신라면에다
이웃??잘만나서 획득한 그 귀하디 귀한 수육, 김치, 쌈장과 양도 무지하게 많이 준 찰팥시루떡!
짜잔~~~진수성찬이 차려졌습니다....
대구 모산악회 시산제 덕택에 우리가 호사를 누린 하루였답니다.
미남 미녀들만 다니다보니 이런 일도 있네요....ㅎ.ㅎ.ㅎ.
시루떡은 배부르게 먹고도 남을 정도로 많이 줘서 세 집 모두 한 쪽씩 나누어 가져갔지요.....
여러사람 입을 기쁘게 해준 하루...
캬~~~
수많은 아파트들이 밀집해있는 해운대 신시가지와 달맞이언덕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 푸른 기장 앞바다도 잘 보이네요....
세 여인은 저마다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
사진 밖에 있는 울 신랑...
하루 왠종일 찍사하느라 한장도 건진게 없네 그려....
나라도 한 컷 찍어줄껄 그랬나???
장산 정상입니다.
그냥 지나쳐버릴 법도 했지만 등산객의 안내로 우리가 걸어 가고 있는 곳에서 겨우 3분이면 오른다기에
후회하지 않을 작정으로 30분 생각하고 올라갔지만 7분만에 정상도착...우하하하....역시 실력이 늘었어 늘었어....
보약으로 지친 몸을 충전하고 다시 하산.
부산기계공고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가니 동부올림픽타운 맞은편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오늘 10키로정도 대략 3시간남짓 걸었나보다.
민락동 조개구이냐 팔도시장 조마루 감자탕이냐 실랑이하다
목소리 큰 울 신랑 승//
조마루 감자탕에서 김치찜을 시켜서 간단하게 뒷풀이를 했다.
국물이 끝내줄 뿐더러 삼겹살부위 돼지고기를 사용해서 정말 맛나게 먹어치웠다.
울 대장님... 은행털기부부에게 사진찍어서 전송날렸더니 ㅋ.ㅋ. 바로 전화가 온다....
통영에서 맛난 해물 잔뜩 사서 부산에 도착했다고 되려 울더러 3차 합류하러오란다...
역시 강적이다......
이가 하나 빠진 나들이였지만 오늘도 역시 행복만땅 충전하고 헤어졌다.
좋은 글 한마디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테리....그리고 오늘은 선물이다
첫댓글 은행털기님....그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싶네요....얼마나 신경쓰이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하는지 막상 내가 해보니 알 것 같아요.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사진 올리는 거야 별거 아니였지만 글 쓰는 것 만만치 않은 작업인걸요....
저녁밥 먹고 온전히 컴이랑 시루다가 11시 20분이 되어서야 마쳤습니다....이제 행복한 꿈나라로 갈래요....
그려그려...좋은날, 좋은길, 좋은사람...멋져부러~ 다만, 우리없이 이렇게 재밌었다니 쫌 껄적지근하구먼...ㅎㅎ
봄이 코앞에 있는 듯...우리를 기다리는 길들이 줄서있네요. 차근차근 밟아보아요....
제목...장산 나들이
카메라...김대장
편집...김여사
출연...손미모,김미녀,김미성
엑스트라...김형님,서바리스타
다들 수고하셨어요....^^
사진보니 반가워요... 조대장없이 떠난 산행이었으나, 나름 맛깔난 주말나들이였어염~~ 시산제 떡 얻어와서 얼릉 재경이 먹일려고 용썼으나, 헛빵,,,, 애들이 떡을 안먹어여~~ 나혼자 차지 였음다,,, ㅋ 다음 나들이때도 그런 횡재(?)를 맛났으면 ~~~ 사진잘 받고 수고많았어 태희편집사님....
희망이 있기에 주중을 즐겁게 보냅니다. 희망이 있기에 만남이 기다려 집니다. 삶의 재미와 보람을 만들어 주시는 모든 산나들이 가족분들의 하시는 모든 일들이 만사형통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은행털기님 가족 만날날이 기대되네요.
헉~! 이 좋은 사진을 이제사 봣네요..사진좋고..더해진 글까지.. 다들 산행실력뿐아니라 모든 내공이 점점 커진다는 느낌이 듭니다..수고 많으셧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