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 다래끼 회상 (2016. 6. 9)
보리알 달라붙어 눈꺼풀 빨개지니
할배가 날 데리고 고기잡이 나서네
은어랴 종다래끼에 수박향이 물씬 나
* 다래끼; 눈꺼풀에 있는 분비샘이 감염된 것으로, 맥립종(麥粒腫)이라고도 한다.(다음 백과사전)
* 종다래끼; 짚이나 싸리 등으로 엮은 주둥이가 좁고 밑이 넓은 바구니. 지역에 따라 ‘다락지·화종종두래미·종다래미·씨끌메꾸리·종다리·종댕이’라고도 한다. 농가의 어린이들은 이것으로 고기를 잡기도 한다. 무게는 300∼500g이다. 이보다 조금 크게 짠 것을 ‘다래끼’(농가월령가에서는 다라키)라 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서울문화》제 19호(2018년) 시조 6수, 한시 4수. (사) 서울문화사학회 기관지.
* 졸저 정격 단시조집 『鶴鳴』(학명-학이 울다) 제1-84번(74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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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stenkorn-Rückruf
Die Gerstenkörner bleiben kleben und meine Augenlider werden rot.
Opa nimmt mich mit zum Angeln
Silberfische und Rittersporn duften nach Wassermelone
* 2024. 3. 20 독어 번역기.
© 종다래끼.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인용.(2024. 3. 20)
첫댓글 종다래끼가 망태기인가 봅니다.
그 몸에서 수박향이 난다니 무엇을 담았을까요.
반갑습니다. 다래끼는 눈병이지만, '종다래끼'는 물건을 담는 작은 망태(망태기)입니다. 그기서 수박향이 난다면, 바로 이 시조의 핵심인, 종장 '은어' 아닐까요? 은어를 잡아 담아두었으니, 의당 고기 향기가 물씬 풍기겠지오? ㅎ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