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생활 통지표에 엄청난 인내심으로 싸인을 하였는데 다시 되돌려져 가정통신문의 부모님 의견란을 적으라며 시선도 마주치지 않고 주고 간다."특정과목 및 전반적인 성적부진에 당혹스러웠으며 비습관적,비계획적인 평소 학습태도의 문제점의 결과입니다.기말고사때는 주요과목 평균점수(90점대)로 상향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쓰고 보니 다 내 탓인것 같다. 미술 과제는 밤새워 그려주어 성적에 보탬이 되었고 사회가 어렵다고 봐 달라고 하였는데 학습서의 그 깨알같은 글씨가 눈이 아프고 침침하여 포기했었다.어처구니 없는 사회점수에 놀라서 기말고사 대비차 요약이라도 해 줄려고 다시 들여다 보니 다소 눈이 피곤하지만 볼만은 한것을,내 잘못인가! 밤 12시쯤 귀가하는 아이 기다려 밥 챙겨주고 시험때 소파에서 졸면서 새벽2시까지 같이 하기도 하며 아침 출근 준비에 나도 지치는데 앞으로 10년을 이렇듯 지내야함이 자신없고 체력으로 버틸수 있을까를 염려하였는데, 나에게 이야기 책처럼 흥미로운 사회가 이렇듯 딸에게 낙제 점수가 될줄이야! 내 책임이다. 눈에 좋은 영양제를 먹어서라도 딸의 보조자로서 최선을 다 하리라고 결심한다.소파에서 졸면서 버틸것이 아니라 딸이 지난번 제의했으나 힘들어 못 했던 같이 책상에 앉아서 공부 하기로 결심해야겠다. 공부가 삶의 목표는 아니지만 지금은 학생이니 공부할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며 성적에 대한 비관이나 죽고 싶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가치는 없는것이라며 살아가는 양상과 직업 또한 다양하며 진정 자기에 만족한 행복한 삶을 찿는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평소 이야기 하였고,
정말 공부하기 싫으면 얼마든지 언제든지 얘기 하라고 하며 아이에게 양가감정에 혼란스럽게 함을 알고 있고 아이도 이미 이런 감정을 알만큼 성숙하여 가고 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하여도 아이 친구들의 엄마에 비하면 직장인 엄마라는 핑계로 낙제 점수다.학교 운동회같은 행사에도 제대로 참석치 못하는 엄마이기에 저학년인 초등생 아이에게도 늘 미안하며 피곤한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딸아! 성적 통지표에 약속한대로 엄마가 열심히 사회 공부할께,정말 낙제 점수는 너무 하잖니! 기술가정도 그렇고! 집에서 엄마가 딸의 공부를 도와주면 좋겠다고 한다.친구 엄마들은 그런다고, 하지만 지금이 사오정,오륙도 시기잖니? 너희들 미래를 위하여...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가 혼돈스러울때가 많지만 그래도 우리의 처지에서 미래의 꿈을 꾸며 현재에 최선을 다함이 옳음인것 같다.딸아 열심히 하자꾸나.널 너무 사랑한다!
lyly님! 안녕하십니까. 소생이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만 요즘 세상에 자녀들을 가지신 분들에겐 불안함이 떠날 길이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가정의 도리만을 지키심이 현명하실 듯 합니다. 즉 가정의 따뜻한 사랑이 자녀들에게 담기도록 부부간의 우예를 비롯하여 오가는 정에 기도의 열정을 쏟아주십시요.
첫댓글 힘든 시기네요.내성적표 받으면서 실망하든 그 옛날이 떠 오르며 자식들에게 대물림 하지 않으려 했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 교육의 현실이 안따깝네요. 잘 있지요?사회과목이야 달달 외우면 되니 걱정 말고 미래의 꿈을 향하여 달려 가봐요.
아이를 키우는일이 제일힘드네요.. 공부를 가르키는 일도 쉽지가 않아요..예전에 우리가 배울때하고 지금 선생님들이 가르켜주는 방식이 틀려서인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엄마의 가르키는 수준이 떨어져서인지는 모르지만
딸아이 학교 운동장 열바퀴 돌고왔더니 다 주무시고 있네요.남편,딸,아들,기도하는 마음으로 속보하며 청흑색이 푸르른 밤하늘의 별들을 우러르며 어깨,팔돌리기를 하며 댄싱하듯 운동장을 빙그르 돌다 왔더니 등어깨 결림이 사라져 버렸어요.공감대를 가짐은 늘 큰힘이 됨을 감사드리며 더욱 아름다운 시간들 되시길......
lyly님! 안녕하십니까. 소생이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만 요즘 세상에 자녀들을 가지신 분들에겐 불안함이 떠날 길이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가정의 도리만을 지키심이 현명하실 듯 합니다. 즉 가정의 따뜻한 사랑이 자녀들에게 담기도록 부부간의 우예를 비롯하여 오가는 정에 기도의 열정을 쏟아주십시요.
저의 입장과 심정이 너무 똑같아요 중1딸아이 둘째는 초등2학년 이거든요 저희딸은 머리는 썩 좋은편은 아닌데 스스로 너무 열심이라 엄마가 눈치보여 편히 잠을 못청하지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저는 심신건강을 제일로 생각 하거든요 아이 자신이 스트레스 받을까 늘 노심초사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