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을 둘러보고,
실록을 보전하던,
사고 안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2층 누각에는 조선 왕조 임금들에 실록들이 전시되어 있다.
임진왜란에서 유일하게 ,
실록을 지켜 낸 고장이 이곳 전주 사람들이고,
그분들이 계시어
오늘 우리가 보는 드라마와 조선에 역사를 연구하고,
많은 후학들이 새로움을 알게 한 소중한 곳이라고,
하나 하나 실록을 읽어 보던 중,
갑자기 울컥하는 생각이 올라온다.
감사함이다.
경기전에 태조의 초상화가 원 본 그대로 보전이 되어있고,
오늘 우리가 보는 이 한옥마을도 고향을 지키고자하는,
옛 전주 백성들에 뜻이 모아진 곳이라는 것을 깨치고나니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오목대도 백성을 위한 마음이 담긴 곳이고,
임진왜란때 진주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 전주를 보호하려 한 것인지,
이치와 웅치에서 수 많은 백성들이 지키고자 했던 이곳이
과연 오늘 우리 지식인들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경기전 제일 안쪽에 전주이씨
시조를 모신 조경단이 있다.
전주에 머물면서,
이런것들을 알고 전주를 돌아본다면,
분명 전주에 새로운 모습들이 보인다.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
오늘 우리 후손들이 전주 한옥마을을 돌아보면서
같이하는 즐거움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한번이라도
감사함을 가진다면,
전주가 가진 아름다운 모습이 새롭게 다가오질 않을까?
전주 한옥마을도,
서울 광화문만큼 많은 외국인들이 다녀간다.
눈에 보이는 모습보다는
그 깊이를 지식인들이 같이 나눈다면,
그 안에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않는가?
한강도 태백산 검룡소에서 출발을 하고,
낙동강도 황지 연못에서 출발을 한다.
조선에 뿌리가 이 전주에 있다면,
태백산에서 출발을 한 한 줄기 샘물은
한강에 이르면, 수도 서울로 변한다.
전주를 떠나면서,
무엇인가 배운 것이 있다면,
역사를 지키고자 했던 많은 백성들에 노고를 생각하고,
이목대에 올라 한번이라도,
나보다 힘든 삶을 사는 저 국민들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전주를 넘어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어
통일 조국에 미래 희망으로 연결하는
힘을 가진 곳이
전주가 가진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한옥마을에서
우리것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선조들에 가르침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하면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새로운 페러다임을 열어야 한다.
전주를 떠나기전에
미리 예약 해 둔 전주비빕밥을 먹으로 간다.
오만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 지구촌이다.
나보다 못 한 사람이 있어 나는 오늘 잘 나 보인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이 있어,
오늘 나는 이 전주에 방문 할 수가 있다.
누군가 우리가 떠 난 빈자리를 채워주기에,
오늘 우리는 전주에서 전주가 주는 맛과 멋을 즐기고 있다.
비빕밥을 먹으면서,
모인 명분을 하나라도 가져 간다면,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음 날 아침 만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함으로 들어오질 않을까 ?
노력없이 이루어 지는 법칙은 없다.
음식 하나에도 융합과 조화를 이루고자 했던
그 정신을 가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내 옆에 사람이 있어 감사함이다.
그 감사함을 여행에서 찾을수가 있다면,
주말을 이 한옥 마을에서 함께 보낸 모든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이다.
전주 사고를 지켜내
오늘 우리 지식인들이 배 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많은 조상과
아침 일찍 거리 청소를 하는 많은 분들이 있어 즐거운 여행이었다.
감사함을 가지면,
전 에 볼 수 없었던,
새로움을 만나는 신기한 마법이 일어난다.
내 옆에 사람이 보이는 순간이다.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 오면서
2023년10월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