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 1948년 6월 12일
신풍교회 여집사 일동 - 일명 까마귀 성도들!
손양원목사님께서 여수 애양원에서 나병환자들 및 성도들과 함께 지내면서
목회하실 때 교회를 이름없이 묵묵히 섬겼던 여집사님들이다. 이름하여
까마귀 성도들이다. 일제하에서 교회를 위해 목숨을 담보하여 섬겼던
교회의 집사님들이다. 이들은 교회가 어려우면 보이지 않게 나서서 교회를'
섬겼고 성도들을 섬겼으며 목회자인 손양원목사님을 도와 교회사역을
감당했다. 이들 여집사님들의 사역은 교회가 어려울 때 진가를 드러냈다.
해방후 사회가 아주 어려웠을 때, 교회라고 다를리 없었다. 하지만
신풍교회는 이들 "까마귀 집사들"로 인하여 부흥하였고, 손목사님의 두 아들이
순교당하는 어려움속에서도 교회를 든든하게 지켜 나갔다.
교회를 위해 희생했던 우리 신앙의 선배여성들을 생각해 본다. 세상이
각박해지고 자기밖에 모르는 시대에 교회마져도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시대에 큰 교훈을 안겨주는 분들이다. 나도 우리도 00년
00월 00일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섬겼던 기념사진을 자신있게 찍을 수
있을까? 글과 사진을 통해서 그런 숨결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어른들을 생각하며 이 길을 곧장 걸어가기를 열망한다.
이름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엘리야가 지쳐있을 때 하나님은 까마귀를 통하여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셨다. 그 때 까마귀들, 그리고 아래 사진의 까마귀 성도들,
그리고 오늘 우리의 까마귀는...
묵묵히 걷는 자가 결국에는 큰 귀감이 되네요. 어쩌면 우리의 모습도 당대에는 빛을 발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운해할 수는 없죠. 믿음의 선배들이 그랬듯 우리의 신앙도 후대가 걸어 줄 발자취로 남으면, 그것만큼 큰 영광이 있겠습니까. 오늘도 하루를 배우고 한그루의 나무를 심듯이 묵묵히 신앙의 길을 걷겠습니다.
첫댓글 신풍교회 까마귀성도님들이 존경스럽고 그 분들의 발자취보며 나의 모습이 참 많이 부끄럽습니다. 입으로는 충성을 외치며 행함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회개합니다. 주께서 내 마음 깊은 곳까지 성령으로 충만히 채워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인정받고 싶고 스스로 드러내기 좋아하는 제 마음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지금 우리의 편안한 신앙이 그때의 희생과 섬김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못했을 것을 상기하며, 제 자신이 낮은 마음으로 소리없이 섬기는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묵묵히 걷는 자가 결국에는 큰 귀감이 되네요.
어쩌면 우리의 모습도 당대에는 빛을 발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운해할 수는 없죠. 믿음의 선배들이 그랬듯 우리의 신앙도 후대가 걸어 줄 발자취로 남으면, 그것만큼 큰 영광이 있겠습니까.
오늘도 하루를 배우고 한그루의 나무를 심듯이 묵묵히 신앙의 길을 걷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