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문화(下下文化)의 대문을 닫으며(1)
2008년 9월. 이계양언어논술아카데미에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으로 하하문화의 대문을 연 후 2026년 10월까지 만 18년 동안 하하문화의 이름으로 많은 활동을 해 왔네요.
대표적으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비롯하여
고사와 천자문으로 세상 읽기 여행
동화 넘어 인문학
신영복의 언약 – 처음처럼
담론
시 읽고 삶 쓰기
수필 읽고 생활문 쉽게 쓰기
자바쓰(자유롭게 바로 쓰기) 여행
아름다운 버킷리스트
편지 쓰기 여행
하하아기편지
고전 문학 읽기 여행
아들, 딸과 함께 읽는 소설 여행
하하씨네(영화방)
자기소개하기
현대 소설 읽기 여행
삶 읽기 글쓰기
어른들이 읽는 이솝우화 등등
뿐만이 아니지요.
-문학기행
-시각장애우들과 문학기행 및 식사 후원
-야외 합동 집밥 나누기(하하 모여 집밥 축제)
-하하 씨네
-하하 산행
-언니네, 해밀, 일움 반찬 및 식사 봉사
-서구청, 세월호 유가족 식사 봉사
-비누 만들기
-가치 노세
-무등산 옛길 걷기
-서창 한옥마을 달빛음악회 참여
-달거리 공연 참가와 후원
-하하 번개
-해외 기행(백두산, 베트남, 장가계 등)
-김장 나눔
-모두 나누제(9회/2024.1.23.)
-하하 워크숍(5회/2025.2.25.)
-같이(가치) 사세(살세)(공동 구매)
-틈틈이 야외 강좌 등등
참으로 긴 시간 동안 많은 책을 읽고 사유하며 ‘하하(下下)’를 삶으로 실천해 보고자 하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 왔습니다. 적어도 ‘하하(下下)’의 마음으로 생활하다 보면 어느 땐가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는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말입니다.
하하 카페의 대문에는 지금도 하하의 꿈이 걸려 있습니다.
“이름하여 ‘하하(下下)’
낮아지고 낮아져서 경계를 허물고
힘든 일, 나누어 하며 ‘하하’
어려운 일, 함께 헤치며 ‘하하’
쉬운 일, 양보하며 ‘하하’
좋은 일, 같이 기뻐하며 ‘하하’
‘하하’ 웃기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모여
웃자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라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자신과 하하에게 물어봅니다.
‘너는 얼마나 낮아졌느냐?’
‘너는 얼마나 이웃의 힘든 일을 나누는데 힘썼느냐?’
‘너는 이웃의 어려운 일이 얼마나 함께 했느냐?‘
’너는 이웃에게 얼마나 양보했느냐?’
‘너는 이웃과 함께 웃기를 얼마나 사모했느냐?’
그리고 반문을 통해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혹시 너는 높아지는데 더 힘쓰지 않았는가? ‘
혹시 너는 이웃의 힘든 일에 눈감지는 않았는가?
혹시 너는 이웃의 어려운 일을 피하지는 않았는가?
혹시 너는 양보보다는 내 것 챙기려 하지 않았는가?
혹시 너는 이웃과 함께 웃기보다는 시기하고 질투하지는 않았는가?
혹시 너는 이웃을 차별하고 배제하지는 않았는가?
지금까지 ‘하하(下下)’의 이름으로 만 18년을 매달려 오면서 공부하고 생활하며 낮아지고 낮아져서 경계를 허물고 평화롭게, 즐겁게 행복하게, 편안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해 왔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이제 18년 동안 열어두었던 대문을 닫습니다.
다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 새로운 하하(下下)의 세상으로 가기 위해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려고 합니다.
그러려고 오늘 하하문화(下下文化)는 대문을 닫습니다.
2026. 10. 26.
하하 (下下) 이계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