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똑똑하면, 말이 많아진다.
말을 한다는것은
알기 때문이다.
남이 묻기도 전에,
이미 답을 다 내고 자신에 이야기만 늘어 놓는다.
한번 두 번 이야기를 하다보면,
같은 이야기를 반복 할 뿐이다.
새로운 버전이 안 나온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부터,
잔소리 그만 두라는 말을 듣는다.
듣는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이나,
똑같기 때문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라면을 끓이더라도,
온도를 높여야 끓어오르고
그 다음에 라면을 끓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약한 불에서는 라면이 불어서 맛이 없다.
한번은 같이 먹어도 계속 불은 라면을 주면,
나중에는 배부르다고 같이 먹질 않는다.
잔소리는 아직 설익은 밥을 내어놓은 일이다.
밥을 짓고 어느 정도 뜸을 들이고 나야
누구나 좋아하는 맛있는 밥이 나온다.
남편이 잔소리를 한다는 것은,
아내에게 공부 시키는 일이다.
왜 우리 남편이 같은 말을 되풀이 하는지,
찬찬히 들려다 보면,
한 곳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새로움이 없다는 것이다.
방치하고 간섭한 만큼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내 공부는 안 한다.
한번만
잔소리를 하는지 연구 한다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로,
남편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들으려고 한다.
대화는 의논하고 합의가 된 것을 가지고,
서로 의견을 교환 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과정이다.
대화가 통하면,
무엇이든 해결 할 실력자가 된다.
우리는 원리도 모르면서 대화 하자고 하면서
또 자신이 이야기를 한다.
내 반성이 먼저다.
잔소리 그만 하라고 하는데,
내 자신이 어떻게 해야 잔소리가
안 되는지 알려 달라고 해야
풀린다.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상대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 주고
상대가 질문을 할 때 그때 같이 의논해주면
잔소리가 아니라 도움을 준 말이기에
늘 당신이 하는 말을 경청한다.
갈수록 질량 있는 말을 하고
질문이 오고 가면서,
대화가 일어난다.
많이 아는 사람은,
똑똑함을 놓아야 깊이가 보인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속담은
얼마나 깊이를 아는 가로 정해진다.
낫을 가지고도 문학을 논 할 수가 있고,
낫을 가지고도 쓰임을 논 할 수가 있고,
낫을 가지고도 남을 도울 수가 있다.
깊이는 다르다.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법칙은 자연에는 없다.
왜 그런지 알도록 해야 하고
알고나면 이치를 깨우쳐야,
새로운 페러다임에 법칙이 생산 된다.
말이 많으면 할 일도 많고,
오만 것에 다 입을 댄다.
말하는 만큼 어려움이 하나 둘 들어온다.
더 이상 내 말을 안 들어주면,
외딴섬 오두막에서 홀로 살아야 한다.
하나라도 배우려고 하고 하나라도 나눌려고 해야
새로운 것들이 보이고 들린다.
잔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내가 가진 지식이 오래 되었다는것이다.
입을 닫고 귀를 열면서,
새로운 것들이 들어와야
잔소리가 아니라 주고 받는 상생이 일어난다.
2023년10월24일
카페 게시글
무엇을 연구라 할 것인가?
말이 많은 것은 할 일도 많은 법이다.
김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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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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