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벽마다 산을 오른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거르지 않고 안성의 비봉산 정상을 오른다.
산을 오를 때마다 숨이 턱까지 차 오르고 힘이 든다. 매일 매일 오르는 산이건만, 그래서 오늘은 어제보다 힘이 덜 들 것 같지만 역시나 언제나 힘은 힘대로 들고 고되다.
산을 오르며 힘이 들 때마다 나를 위해 십자가 지시고 골고다 산상에 오르신 주님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얼마나 무거우셨을까? 나무로 된 십자가 무게가 아닌 나의 죄 우리 모두의 죄가 무거워서 말이다.
오죽허면 십자가 위에서 우리 주님 심장이 터져 돌아 가셨을까?... 죄를 알지도 못하시고 죄를 범치도 않으신 순결하지 우리 주님이 우리 인류의 그 사악한 죄짐을 홀로 지셨으니 얼마나 무거우셨을까?
산을 오를 때마다 새벽마다 아침마다 나를 위해 죽으신 나의 주님을 생각하면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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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박진하 원문보기 글쓴이: 말석 末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