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묵의 불편한 진실
어묵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시중에 판매되는 어묵 제품의 성분은 대부분 연육으로 표기되어 있다. 연육은 으깬 생선살에 소금을 넣고 반죽 성형 후 가열하여 만든 식품을 뜻한다. 어묵 생산의 60%를 차지한다는 부산의 한 대형 어시장 상인들에게 어묵이 어떤 생선으로 만들어지는지 문의를 했더니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어시장 상인 A: 잡어가 들어가요. 갈치 잔잔한 거 (그리고) 조기 새끼 고등어도 갈아 넣고, 어시장 상인 B: 어묵 (들어가는) 고기는 무조건 싼 거 (사용해요) 어시장 상인 C :(경매 때) 안 팔린 걸 무조건 어묵집에 싸게 주는 거예요. 맛있는 거하고 맛없는 거하고 섞는다니까요.
간단히 말하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생선들을 어묵으로 만드는 것이다. 어묵은 여러 가지 생선을 섞어 만드는데 대부분 잡어로 만든다. 문제는 원산지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어묵 제품들이 생산지를 수입산으로만 표기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어묵제조업체들에게 문의했더니 다음과 같은 답변을 했다.
A 어묵제조업체 : (어묵에 들어가는 생선을) 3가지 국가 이상(수입해서)을 쓰게 되면 ‘수입산’으로 표기하고 있어요. B 어묵제조업체 : 수입을 여러 나라에서 하는데 할 때마다 어육이 바뀌는데 그 때마다 포장지를 바꿀 수가 없어요. C 어묵제조업체 : 여러 가지 생선을 넣었을 때 특별하게 표기하라는 규정은 없어요.
불법은 아니라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어묵을 사면서 생선의 종류도, 원산지도 알 수 없다. 이 문제에 대해 호서대 식품공학과 이기영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어육 종류들은 원산지 표시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원산지를 표기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규제를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품가치가 가장 떨어지는 생선들로 만들어지는 어묵이 일본 방사능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김익중 교수는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으면 피폭되는 건데요. 방사능에 피폭되면 이론적으로는 모든 질병이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세포가 다 손상이 되니까요.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 세 가지 인데 첫째 암, 둘째 유전병, 셋째 심장병입니다. 제일 대표적인 것은 암인데 일본에서는 앞으로 10년 후부터는 암환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방사능 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피폭되는 것이고, 피폭되면 암 확률이 증가합니다. 일본 내부에서는 후쿠시마에서 나온 온갖 먹거리들을 먹어도 상관이 없다고 홍보하고 있는데요. 아주 위험한 상태이며, 저는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위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위험성이 있는 음식물들은 가려서 먹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
첫댓글 오늘도 먹거리 공부 진하게 해보네요~
어묵에 이런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었다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