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28 10시50분~11시 15분
참여어린이 4~7세 10여명
거실에서 안전교육을 받던 아이들이 4세반으로 들어왔다
-어~~ 선생님이 바꼈다.
내가 죽~ 오던 선생님인데ㅜㅜ 이상미 회원이 12/14, 12/21에 책읽어주러 들어왔다. 상미씨가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었나보다. 이전 선생님을 찾는다. 상미씨가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궁금해졌다.
-오늘은 어떤 책을 가져왔어요?
이 질문이 나오면 4,5세들은 동물이름을 하나씩 댄다. 고양이 강아지 ... 아이들이 외치는 동물은 내가 가져가는 그림책 속에 꼭 있다. 유아 대상 그림책은 동물을 의인화한 책이 많긴 많다.
처음 읽어준 책은 6,7세용 과학그림책
<뼈가 있어요!> 우리 회로 입고되지 않았으나 도서관에서 발견한 보석같은 책. 급하게 구해서 읽고 올 해 추천책에 올랐다. 귀한 유아용 과학책이다. 과연 아이들이 좋아할까 두근두근 하면서 읽어주었다. 우주선이 땅에 비상착륙하고 거품구름같고 젤리같은 외계인 둘이 등장. 우주선을 고쳐야되는데 문을 열수 없다.
"여러분이 도와주세요. 우주선 문을 열어야되는데 열 수가 없어요. 뭐로 문을 열까요?"
-손!
역시 7세들이 대답한다.
페이지를 넘기니
주인공이 말한다. 문이 열렸어. 어떻게 열렸지?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손으로 열어줬다한다.
주인공은 몸에서 손을 만들지만 너무 흐물흐물하다.
여러분의 손을 보여줘.
뭐가 있어서 딱딱하지?
-뼈!
아니 이건 4세도 아네.
이젠 엔진을 옮겨야되는데 손을 올릴 수가 없어
여러분의 손을 올려봐요. 손을 오무렸다 폈다 해봐요.
무엇이 있어서 이렇게 할 수 있지?
페이지를 넘기니 근육이 나온다
이건 모른다. 처음 보는 듯한 표정이다
이렇게 근육, 신경까지 다 알았다.
겨우 우주선을 고친 외계인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마치는 그림책이었는데,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한다. 또 읽어주세요 하는 아기들도 있었다. 참여형으로 하나씩 해결해가는 지식이야말로 신나게 얻을 수 있는 지식인 것 같다. 덕분에 아이들이 안좋아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털어냈다
다음으로 읽은 책은 <짖어봐 조지야>
잘 들었고, 마지막에 조지가 안녕하자 웃는다. 7세들은 이 그림책의 의미를 아는 것 같다.
<달팽이>는 자기의 형,누나, 언니, 오빠 의 이야기가 나왔다. 스토리는 따라갔는데 그림이 크고 선명하지 않아 앞으로 나와 그림을 보려고 했다. 이 책은 부모님들이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아이의 마음이 잘 보이는 그림책이었다.
마지막으로
<꼬부랑 할머니>를 꺼내자 꼬부랑할머니 노래를 하는 아이가 있다. 집중해서 끝까지 잘 읽었다.
인사하고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