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축제장 입구 소독 발판 설치 등 돼지열병 방역 ‘철저’
‘2019 애막골 문화의 거리축제’,‘2019 춘천 토이&애니타운페스티벌’등 방역시스템 갖춰…
(좌) 2019 애막골 문화의 거리축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방역을 하는 모습 <사진 제공=(사)춘천마임축제>
(우) 2019 춘천 토이&애니타운페스티벌 입구에 배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 관련 A보드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춘천시 정부가 지역 축제 관련 ASF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17일부터 ASF‧구제역‧AI 특별방역상황실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신동면 팔미리에 설치된 거점 소독‧세척시설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2019 애막골 문화의 거리축제’를 개최한 (사)춘천마임축제는 지난 28일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길목마다 손 소독제와 소독 발판 매트, 소독 펌프를 배치하고 상주 인원 10여 명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활동에 투입했다.
또한 ‘제31회 인형극제’를 개최한 (재)춘천인형극제는 축제 기간 내 극장 입구에 소독 발판 매트를 배치했으며, ‘2019 춘천 토이&애니타운페스티벌’을 개최한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역시 축제 기간 내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로봇관 입구에 소독 발판 매트를 배치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활동에 동참했다.
축제 방문객들의 자발적인 방역 활동 참여도 돋보였다. 각 행사장 입구에 배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안내문을 읽어보고, 소독 발판 매트를 밟는 등 시민들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활동에 함께했다.
한편, 시 정부는 강원도 전체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ASF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제41회 소양강문화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지난 27일 예정이었던 제31회 인형극제 퍼레이드 및 전야제를 취소하는 등 행사를 축소하기도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부득이하게 축제나 행사를 개최할 경우, 축산농가가 행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발판 매트 20여 개와 소독 펌프, 소독약품 등을 행사장에 비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봄내 체육관, 송암 스포츠타운, 거두리 농장 부근에 대인 소독기를 배치했으며, 앞으로도 양돈 농가 전화 예찰과 폐사 개체 현황을 매일 조사하고 공동방제단 4개 반을 동원해 양돈농가 진입도로와 출입구에 대한 소독을 지속해서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