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한 포기까지 들어찰 것은 다 들어찼구나 네 잎 클로버 한 이파리를 발견했으나 차마 못 따겠구나 지금 이 들녘에서 풀잎 하나라도 축을 낸다면 들의 수평이 기울어질 것이므로
-출처 조선일보 가슴으로 읽는 시 2014.6.23.)
동화작가 정채봉 선생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남긴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에 실려있는 짧은 시이다 이생명세계는 한껏 차서 가득한상태에 있다.서로 잘 어울리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아니하고 고른 상태에 있다.들에 나가서 운좋게 눈에 언뜻 뛴 네 잎클로버.그러나 그 네잎 클로버를 잡아떼서 취 할생각을 버린다. 클로버를 취하면 팽팽한 균형과 조화가 깨지기 때문이다 차서가득한 상태에서 모자람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기울지 않고 팽팽하던 상태가 틀어지기 때문이다.풀꽃.물고기.새.돌멩이 어느 것 하나 그냥인 것은 없다. 이들은 숨 쉬고 활동하며 거대한 화엄의 세계를 이룬다.화엄의 세계안에서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물론 낱낱의 생명이 주인이다
첫댓글 행운의 네잎 클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