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0.1%에서 6월 13.4%로… 건설업체 부도 여파
“도 전체 경제에 미친 영향은 적어”
강원지역의 어음부도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6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강원도는 5월 0.1%에서 13.39%로 급증했다. 6월 전국 어음부도율은 0.22%로 전월의 0.16%보다 소폭 상승했다.
강원지역의 경우 지난 2010년 A 건설업체의 부도로 건설업계 전체 어음 부도액이 3월 538억원, 4월 1760억원에 이어 6월의 844억원 규모로 밝혀짐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금융팀 이한별 조사역은 “강원지역의 경제규모가 작아 한 업체가 부도날 경우 수치가 급상승할 수 있다”며 “6월의 경우 건설 분야의 844억 규모 어음부도액 중 부도가 난 A 건설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측은 이번 건설업체의 부도가 도 전체 경제에 미칠 여파에 대해 “어음부도액이 급증한 것은 사실이나, 강원 전체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지방이 0.65%로 증가해 서울의 0.15%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강원지역과 더불어 충남(1.48%)지역에 증가세가 두드러진 결과이다.
전국 부도업체수는 67개로 전월에 비해 6개 증가했다. 또, 신설법인수는 7133개로 전월보다 768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