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설경을 담기 위해 덕유산에 올랐습니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케이블카)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향적봉,
대피소, 중봉까지 가서 일몰을 담고 걸어 내려오는 일정이었지요.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 곤도라를 타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곤도라를 내려 오르는 등산길도 사람들로 미어터질 지경이었습니다.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1,614m)정상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곤도라(케이블카)가 설치된 산들이 겪는 수난입니다.
나 또한 곤도라를 타고 산에 올랐으니 누구를 탓 하겠습니까마는
편리함과 신속함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문명이 아닌가요!
지금 지리산에서도 케이블카 설치문제로 야단법석입니다.
지리산을 둘러싼 경남 산청군, 함양군,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등
4개의 지자체가 벌이는 유치전이 치열하답니다.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군민 결의대회를 갖고 심지어는 출향인들의 서명까지 받고 있답니다.
정부가 공원내 케이블카 설치를 허용하려는 것은 노약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전망권을 확보해주겠다는 명분입니다마는
건설사의 개발이익이나 지자체의 관광수익이 실리적인 명분이 아닐지요.
참, 불편한 진실입니다.
4대강 개발사업도 마찬가지지만 자연에 대해서는 그 어떤 논리보다도
수 만년, 수 천년을 거쳐 온 본래의 모습대로 지켜주는 것이 좋겠지요.
지금 제주에서는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해 겨울 바닷바람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7대 자연유산인 제주, 세계평화의 섬 제주, 마을사람 대부분이 반대를 하는
강정마을의 신비한 구럼비바위(용암단괴)를 깨부수고 거기에 해군기지를 설치한답니다.
외면할 수 없는 참으로 불편한 진실들입니다.
- 섬진강 / 김인호

첫댓글 개발과 보호,훼손과 보존,인간들의 편의추구 학교에서 갈등사태를 주어 아이들 토론을 유도하곤 했었습니다.
나름 다 이유가 있고 전당성을 주장하지만 모두 옳은 것만은 아니요, 세상 모든 일이 옳다고 다 바른 건 아니지요,
다만 자연에 관하여는 '있는 그대로'가 더 맞는것 같습니다.눈 덮힌 덕유산의 고목 처연한 아름다움입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