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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락2008
 
 
 
카페 게시글
10월 이야기 스크랩 조촐한 결혼 기념일 -- 양정의 늘봄에서
하늘하늘(송종연) 추천 0 조회 298 17.10.11 00:3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군 복무 시절에는 결혼 기념일을 맞춰

휴가를 신청해서 가족여행으로 매 년 속초를 찾았었지요.

그렇게 살아 오다가 아들이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또 군을 떠나 새로운 직장을 다니며

그런 여행은 어느사이 사라졌습니다.

속초는 93년 결혼하며 원주 - 속초 - 삼척 - 울진 - 포항 - 대구 이렇게

자동차로 신혼여행 때 다녀 온 여행지기에 .....

이제 2017년 결혼 기념일에는 아들은 익산에서 대학 생활로

또 나는 직장 생활로 여행은 생략하고

아내가 좋아 하는 일로 보냅니다.

엄사리 장날에 시장도 보고 오는 길에 먹고 싶은 음식으로

살 찬 숫개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결혼 기념일 선물은 아내의 마음대로 사용하라고

많지는 않지만 봉투에 현금으로 전해 주고....


결혼 기념일 저녁식사


제목은 거창한데 저녁에 같이 장보러 갔다가

아들이 집에 오면 꽃게 찜과 꽃게장을 하겠다고 해서

수산물 판매점에서 꽃게 사고 우리도 식당에 올라가 꽃게 찜을 먹고 온 이야기 입니다.


계룡양정의 농협하나로 매장 건너편 건물에 위치한 식당 입니다.

1층 수산물 센터에서는 전어와 꽃게 등 해산물을 판매하고

2층에서는 한우와 돼지고기를 판매 합니다.

정육식당 겸 회를 먹을 수 있어요

식당 이름은 늘봄 입니다...

횟감을 사 갖고 회를 떠 오면 상차림 비 1인당 5천원 받고 회를 먹을 수 있게

차려 줍니다.

고기도 구매해서 상차림비 내고 먹고요...

식당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식당 내부도 깨끗하고

종업원들도 친절합니다.

우리는 꽃게 3킬로 포장과 1킬로는 식당에서 쪄 먹기로 했어요.

결혼 기념을 특식으로....

집에서 손질하고 찌고 먹은 다음에 처리도 비린내 나고 힘들잖아요.

깨끗하게 준비된 식탁.

횟집이며 고깃집인데 깔끔해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1인 5천원 상차림이 나오는데 깔끔하고 ....뭐 그리 대단한 상차림은 아닙니다

상차림 해 주고 꽃게 손질해서 쪄 주는데 받는 금액이니 별로 비싼 것은 아닌 생각이 들어요.

상차림에 나온 고등어 구이 입니다.

노릇 노릇 따뜻하니 배고픈 우리에게 참 맛난 구이 입니다.

가오리 찜도 깔끔하게 새싹으로 살짝 덮여 맛갈 스럽게 나오네요.

개인적으로 아내가 좋아하는 홍어찜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지요  

적당한 양의 회무침도 매콤하고 새콤 달콤하니 입에 침이 고이게 합니다.

가오리 찜 한 젓가락 들고 사진 한장..

하얀 살과 소스 뿌려진 새싹과 어울어져 부드러운 맛이 입안 가득히 퍼져요.

아내를 위해 한 젓가락만 먹었어요...나머지는 누가 먹었는지 몰라요....

매콤한 회무침.

점심도 굶고 엄사 장터에서 여기 저기 다니다가 이 식당에 와서 먹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상차림 나온 것 순식간에 먹어 치웁니다.

따뜻하고 바삭한 튀김도 나와요.

부드러운 맛과 향의 새우와, 아삭거리는 깻잎 그리고 달콤한 고구마 튀김이 

바로 튀겨 나와 먹기에 딱 좋아요  

아삭한 깻잎 튀김.

파란 깻잎 색과 노란 튀김옷이 잘 어울리지요.

드디어 꽃게 찜 등장!

이렇게 쪄 줍니다. 우리의 입을 위해 모양도 예쁘게 잡고 있어요.

가을철에는 숫게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큰 걸로 골랐는데 1킬로 200 그램 정도...

가격은 2만원 입니다. 1킬로에는 1만 7천원..크기도 커요.

9월 12일 이었으니 추석때가 가까와 지면 값이 오른다고 합니다.

싱싱한 꽃게를 삶아 주황색의 쪄진 꽃게가 입에 침이 고이게 합니다.

김밥마끼도 나와요....따뜻한 밥을 김에 돌돌 싸 먹기만 해도 맛이 있지요.

꽃게 찜만 먹기 그렇고 해서 곰탕 한그릇 주문 했습니다.

있어 보이는 그릇에 담겨 나온 곰탕 모습이네요.

곰탕 가격은 얼마일까요? 5천원 입니다.

당면과 잡채를 걷어 올려 봅니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조금 뜨거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네요

드디어 꽃게찜 시식 입니다.

껍데기 들어내고 먹어야 지요,

다리에도 살이 차 있어서 쪽 쪽 빨아서 빼 먹었어요

등 딱지의 내장모습

당연히 곰탕에 나온 공기밥을 이 등껍질에 넣어 잘 비벼서 먹었답니다.

먹어 본 사람은 그 맛을 알지요

살이 꽉찬 숫게 찜으로 맛나게 그러나 간단하게 먹은

결혼 기념일 특식 이었습니다.

늘봄 식당 깨끗하고 종업원 친절하고 한 번 더 가고 싶은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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