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에 대한 향수병이 도졌나...
신상을 영접해도 성에 차지않을판에 자꾸 옛것을 찾게되는 이유는 뭐??!
콜맨 533버너가 그랬고, 639랜턴이 그랬고, 옵티머스 노바도 그랬고..
들여놨다가 얘를 내가 왜 들인거지?라며 되팔길 여러차레...
그리고는 아쉬워서 또 찾는 이유는 또 뭐?!아놔~ㅋㅋ
이번에도 버너다. 텐트와 버너에 대한 끊임없는 병적인 애착~버너이야기에도 등장한 녀석인데...두둥!!!
Brunton Nova
기술했듯이 브런튼 이름을 달고 나왔지만 실상은 옵티머스 OEM.
모르면 모르겠으나 써본 입장에서는 신상 노바보다 만듦새도 더 단단하고 간결함.
특히 퀵커플러와 버너 삼발이는 구관이 명관!!!
물론 호스는 신상이 더 야들한게 좋긴 하지만....아쉬운건 꼭 하나씩 있는법.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옵티머스의 녹색이 별로 마음에 안 든다. 버너에 녹색이 뭐야~~~
전체적인 때깔이나 형상은 구형이 훠~~얼~~씬 버너같다~(물론 주관적인 생각ㅋ)
암튼 구버전(마데 스웨덴), 특히나 브런튼 노바는 잘 구해지지가 않아서 한참을 잊고 지냈는데
이베이에 떡하니 하나 올라왔네?! 그것도 미개봉 신상(Condition New)이!!!!!
좀 비싸게 값을 부르긴 했는데 최초 판매가격 보다는 싸서 용서.
경매로 올라와서 엿새를 들락거리며 비딩한 끝에 낙찰! 오호라~~~
그래서 지금 한쿡으로 열심히 날라오고 있는 중이다~간만에 기대됨~ㅎㅎ
요거 신상이라 불 지피긴 좀 아깝긴 한데...그래도 버너니까 불 한번 땡겨줘야겠지?
그나저나 폴라리스도 있는데....폴라리스에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이놈의 복고병이 지름신을 소환할 줄이야..ㅠㅠ
참고로 신/구형 노바 버너의 차이점을 부연 해 본다.
본 체 : 구형은 스뎅 그 자체인 반면 신형은 검정색으로 아노다이징 돼 있음. 원가절감의 꼼수가 엿보인다...
삼발이 : 신형이 발바닥 넓이가 더 넓음. 가장 맘에 안 듦. 험지에서 발바닥 넓이 때문에 버너가 불안불안 함.
참고로 브런튼도 삼발이에 옵티머스 로고가 각인 돼 있음. 처음에 많이 헷갈림~ㅋㅋ
그리고 재질이 바뀌었는지 신형의 삼발이 휨 강도가 약함. 물론 구형대비이지 절대 강도는 튼튼~
사실 이 삼발이가 구형을 찾게 된 가장 큰 이유이며, 이것 때문에 신형에 여태까지 애착이 안생김.
펌 프 : 에어주입 노즐이 90도로 꺾여있고 (가장 최신형의 경우), 차단 밸브가 하나 더 있음. 딱히 효용성 못 느낌 ㅋㅋ
연료호스 : 신형이 좀더 야들야들하고 길이가 약간 더 김
본체연결 : 펌프와 본체 연료호스의 체결방식이 다름. 구형은 삽입 체결, 신형은 트위스트 체결.
한때 신형에서 이 체결방식 문제로 O링이 찢어지는 하자가 발생해서 리콜이 됐다나 뭐라나.
중국에 맡겨서 생긴 일이라는 후문. 근데 대만에 맡겨도 영 신통치가 않았대나 뭐래나...
참고로 이 O링이 찢어지면 기름이 줄줄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