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적 사고 다루기
1. 표준적 질문
2. 소크라테스식 질문법
3. 길잡이식 발견법
4. 사고를 유연하게 하는 기법
1) 기준점 점검하기
2) 연속선상에 놓기
3) 제3자의 관점에서 보기
4) 이중기준 검토하기
5) 파이타트기법
5. 인지적 오류를 통해 자동적 사고 검토하기
6. 악마의 대변자 역할하기
7. 행동실험을 통한 검증
내담자가 기록해 온 자동적 사고의 대안적 사고를 찾는 작업을 할때 무리없이 따라오는 내담자들이 있는가 하면 힘들어하는 내담자들도 있다. 이번 절에서는 그런 내담자들을 대상으로 내담자의 사고를유연하게 만드는 다양한 기법을 살펴보려고 한다. 여기서 소개하려는 기법은 앞에서 다룬 소크라테스 질문법과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이 접근을 사용할 때는 내담자의 현재 생각을 대안적 생각을 바꾸려고 집중하지 않아도 좋다.
1) 기준점 점검하기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점이 있지만, 이것을 명료화해서 말로 표현하는 경우는 드물다. 흔히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말할때 특정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고, 또 미래에 대해서도 자신의 기준에 따라 예상하고 평가한다. 기준점 점검하기는 내담자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평가할때 무엇을기준점으로 삼는지 말로 표현해서 구체화하는 것이다. 많은 내담자들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준점을 거의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아니면 기준점에 대해 거의 인식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어떤 기준점을 가지고 있는지 명료하게 할수록 도움이 된다.
특히 지나치게 높거나 혹은 비현실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내담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기준점을 점검할때 주의할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준점은 어렸을때 형성되고 오랫동안 암묵적으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변화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다루어야 한다. 둘째, 실제 상황에 다른 기준점을 적용해 보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계속 점검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다음 사례에서 기준점을 어떻게 찾고 다루었는지 축어록에서 살펴보자..
상담자 : 주연씨는 자기 능력에 대해 계속 의심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게 왜 그럴까요...
내담자 : 그게 왜 그러냐면요.. 저희 엄마가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기를 죽였어요.. 그러니까 엄마가 원하는 건 이만큼인데 난 요만큼이니까.. 넌 그것도 못해 그런식으로 자주 말씀하셨어요...
상담자 : 근데 지금은 어른이 되셨고, 그런데도 늘 본인이 잘못하신다고 생각하시건드요...(현재 상황으로 다시 가져오는 좋은 코멘트임)
내담자 : 뭔가 잘 되면 그건 내가 잘해서 그런게 아니라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된거다. 그런 생각을 되게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상담자 : 혹시 주연씨가 자기도 모르게 비교하는 대상이나 기준이 있으신 건 아닌가요..(좀 더 구체적으로 기준점으로 찾은 질문을 함)
내담자 : 고등학교 때 엄마가 이런 이야기하셨어요... 옆집의 성진이 같으면 앉아만 있어도 10등안에 들겠다. 그냥 수업시간ㄴ에 아무것도 안하고 듣기만 해도 10등안에 들겠다. 그런마을 했어요.
상담자 : 그러니까 정말 공부 하나도 안하고 앉아만 있어도 10등 하는 애와 늘 비교 했다는 말이죠. 성진이는 어떤 애였어요?
내담자 : 정말 머리가 좋은 애였거든요...
상담자 : 그러니까 주연 씨는 자신을 머리가 엄청나게 좋은 사람과 늘 비교하시게 되었나봐요..
내담자 : 엄마가 뭐라고 그러셨나며... 너는 보기에는 열심히 하는 거 같은데.. 그열심히 하는 것만큼 겨로가가 안 나오니까 넌 공부랑 거리가 멀어... 넌 하지마, 어찌나 기를 죽이던지요..
상담자 : 참 그런 이야기 들으면 화났겠어요.
내담자 : 신경질이 나죠... 그런 애기 들으면 부글부글 끓었어요... 그러다가 공부를 하다가 막히면 역시 난 공부랑 거리가 먼가보다 .. 이렇게 생각해죠..
상담자 : 그게 아직도 주연씨 마음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난 멀었다. 난 해도 소용없다.
내담자 : 그러기 싫은데도 자꾸 그렇게 생각이 들죠..
상담자 : 비교하는 대상이 늘 엄청 머리 좋은사람, 공부 안해도 그냥 10등 정도 저절로 하는 사람과 비교하신다는 거죠..
내담자 : 네.....
2) 연속선상에 놓기...
완벽주의적 사고를 하거나 양극화된 사고를 하는 내담자들은 자기를 포함하여 어떤 대상이나 결과를 이분법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많다. 이런 내담자들에게 연속선상에 놓기 기법을 사용해서 상황을 판단하게 하면 극단으로 치우치는 사고 경향을 수정할수 있다. 예컨대, 어떤 상황을 성공아니면 실패로 판단하는 내담자에게 성공의 정도를 나타내는 100 이라는 연속선을 제시하고 그 상황이 연속선상에서 어느 지점에 놓이는지 위치를 정하게 한다. 이때 상담자가먼저 내담자에게 0점, 100점(혹은 10점)인 상태가 어떤 것인지 설명해 주고, 그 다음 내담자로 하여금 50점, 25점, 75점인 상태가 어떤 것인지 정하게 하여 자신의 위치를 점수로 말하게 한다.
연속선상에 놓는 작업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내담자의 주관적인생각과 감정을 충분히 공감해 주지 않고 너무 서둘러 연속선상에 놓는 작업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자칫하면 내담자의 경험을 수용하지않는 것 처럼 보이기 쉽고, 그 결과 내담자가 적극적으로 이 작업에 참여하지 않게 된다.
2) 연속선상의 각 지점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하여 잘 정하지 않는다면 점수를 주는 작업이 주관적인 인상에 의해 정해질수있다.
3) 내담자의 사고가 흑백논리에 기반해 있을 때는 연속선상에 놓는 작업이 많이 필요할수 있지만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치료의 흐름을 끊을 수 있다.
다음 축어록에서 상담자와 내담자가 연속상에 놓기 작업을 어떻게 했는지 살펴보자.
(유치원 원장이 다른 교사와 내담자를 비교하는 이야기를 잔뜩함)
내담자 : 딱 그렇게 기분이 상하면서 막 용기가 없어지는 거예요.. 내가 잘할 수 있을지.. 처음에는 좋은 말 되게 많이 해 주셨거든요. 너무 걱정하지 말라. 기본적으로 인격적인게 중요하다... 라고 하시다가 막판에 인사하고 나오려고 하는데 그 애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황당해서 기분이 안 좋았어요...
상담자 : 네
내담자 : 다른 친구한테 이야기 했더니 당연히 기분 나쁜 이야기지.. 그러는데도 기분이 확 떨어지고 그랬어요...
상담자 : 그 애기를 듣고 생각을 좀 자세하게 애기해 보시겠어요..
내담자 : 처음에는 기분이 벙쪄서 아무 말도 못했어요. 표현을 해야한느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내가 잘못 들었나.. 근데 나중에는 내가 진짜 자질이 없나 그런 생가이 드는 거예요.. 되게 모호하구. 되게 벙쪄서 생각이 없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그게 아닌 거예요... 그 상황에서는 직접적으로 무슨 생각이 떠오른ㄴ게 아니라 그냥 멍해 갖고 아무 생각도 안들었어요.. 그냥 우울하고 ....
상담자 : 우울해지셨다구요
내담자 : 그런 말 들었으니까.. 내 능력이 없나 보다 그런 생각도 들고
상담자 :
내담자
상담자 : 민지 씨말을 들어보니 원장님이 그런 이야기를 한 후 본인이 정말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한번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유치원 교사로서 피룡한 직무능력이 잘 모르니까 어떤 것드이 있을까요
내담자
상담자 : 같이 한번 적어보죠. 아이를 잘 돌보고
내담자
상담자 : 구체적으로
내담자
상담자
내담자
상담자 : 이 정도면 상당히 다 이야기가 된 것 같네요....
상담자 : 그럼 민지씨가 유치원 교사로써 몇 점 정도의 교사라고 볼수 있을까요
내담자
상담자 : 100점이 모든 영역에서 다 잘하는 선생님이라고 할때 50점은 어느 정동의 선생님이라고 볼수 있을까요?
(내담자의 박한 평가를 다시 검토하게 만드는 좋은 질문임)
내담자 : 대부분의 영역에서 평균정도 하는 선생님이겠죠..
상담자
내담자
상담자
내담자
상담자 : 아까 50-60점 정도 주셨을 때 왜 그런 점수를 주셨을까요
내담자 :
상담자 :
내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