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의 80%가 산으로 이루어진 곳 태백산. 청옥산. 청량산등 드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내륙의 오지 봉화 춘양!
근 일 년 만에 친정에 다녀왔다.
경북 봉화군 춘양은 광주에서 한 다섯 시간 걸리는 거리에 있다.
88고속도로를 타고 대구 금호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영주IC에서 내려 지방도를 사십분 타고 가야한다. 춘양은 사과 과수원이 많고 고추농사도 많이 하며 춘양목과 송이버섯이 유명하다.
또 해발500m고지 위에 있어 겨울엔 추위가 매섭고 여름 더위 또한 대단해 가끔씩 일기예보에도 등장 하곤 한다.
“ 억지춘양”이란 말은 자유당시절 국회의원이 억지로 기차를 춘양을 휘감게 했다하여 생긴 말이란 이야기와 일반 소나무를 춘양목으로 억지로 우겨 팔아서 생긴 말이란 설도 있다.
춘양에는 금강소나무가 많이 있어 지금 한 창 우리나라 최대의 태생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부모님을 모시고 남서방의 처갓집 후포리, 영해. 온정 구주령을 돌아왔다. 구주령은 백암산(1004m)자락에 있으며 구슬이 아홉개 꿰어놓은 형상이란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산이 있었구나! 너무 계곡이 멋지다.
남편은 내 사진은 안 찍고 산만 연신 셔터를 누른다.
그래도 좋다. 먼 친정까지 온 것에 감사한다.
부모님 계실 때 더 자주 오자고 약속한다.
친정가서 잠 만 자도 이쁘다.
행복한 하루는 행복한 일생이 된다. 모두 행복하길..
첫댓글 처가 예쁘면 처갓집 말둑보고도 절 한다고 하잖어요 처가에서 2박3일이나 머물고 부모님 모시고 이곳저곳 돌아 왔으니 어이 예쁘지 않겠어요
옥숙씨 덕분에춘양구경 잘했네요
가보지 못한 그 먼동네가 이렇게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지는 것은 옥숙씨의 그 낭랑한목소리와 미소때문일까요? 앞으로도 부모님과의 즐거운추억많이 만드시길 빌께요
나도 기회되면 옥숙씨 고향이랑 사람좋은 남서방의 처가 후포리도 가보고싶어요
옥숙씨 고향이 경북 춘양이군요.목소리가 나긋나긋 아름다워 출신지역마져도 그간 구분을 못했어요.나도 예전엔 남편이 친정에 잘 모셔주었는데,지금은 상황이 틀려요.역시, 남편의 처가 나들이는 부부사이가 좌우하는 거 같군요.'억지춘양'의 유래도 배우고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같이 느껴보고 ..참 좋습니다.오늘 하루는 일생입니다.'카르페 디엠'..도 생각나네요.댓글을 쓰면서도 온통 내 귀엔 옥숙씨 목소리가 들려와요.'내 귀는 소라껍질 바다 소리에 귀 기울인다.'-장 콕도.옥숙님 목소리에서 바다 파도의 소리까지..좋은 저녁 되세요.
애교 섞어 부리는 옥숙님의 투정에 행복감이 잔뜩, 미소가 지어집니다.
두 분의 아름다운 여행이 그려져요.한 편의 좋은 추억이 옥숙님의 일생이 되었군요.
봉화춘양의 구주령, 보고싶네요.후포리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