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 여름상추 맛 (2016. 9. 3)
한낮엔 처(妻) 치마로 불볕을 가려주고
밤에는 별빛 모아 거름을 잔뜩 줬지
회(膾)에다 토종 상추쌈 운우(雲雨)보다 맛있네
* 상추는 한자어로 와거(萵苣)·와채(萵菜)라고 한다. 중국의 고서(古書)인 『천록지여(天祿識餘)』에 의하면, 고려의 상추는 질이 매우 좋아서, 고려 사신이 가져 온 상추 씨앗은 천금을 주어야만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천금채(千金菜))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이, 중국을 거쳐 받아들였던 상추는 우량품종으로 육성되어, 다시 역수출되었던 것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토종은 가벼운 쓴맛을 내며, 수면을 촉진한다.
* 번만(凡晩) 조무준(趙武駿) 한시집 《還鄕》 중, ‘東園兄 오신 밤에’ 산문시(제40쪽)에서 차운하다.
* 창간호 『서울 도봉문학인』 (2019. 12. 10 발행) 단시조 2수.
* 졸저 『鶴鳴』 (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8) 제1-108번(95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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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or a lechuga de verano
A mitad del día, me cubro del sol abrasador con la falda de mi esposa.
Por la noche recogía luz de las estrellas y le daba mucho fertilizante.
Sabe mejor que el pescado crudo y la lechuga nativa
* 2024. 5. 12 서반어 번역기.
© 상추쌈. 한신섭 카톡 인용.
첫댓글 어제도 상추쌈 볼이 터지게 싸 먹었습니다.
작은 채마밭에 심은 것을 따다가요 ㅎㅎ
하하! 좋습니다 여름 한철의 풍미입니다. 막장과 싸먹으면 일품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