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축구공원’ 춘천 동면에 조성
잉글랜드 프리미엄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3)선수의 이름을 딴 ‘손흥민 축구공원’이 춘천 동면 감정리 일원에 조성된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총감독으로 있는 ‘손(Son)축구아카데미’는 지난 15일 민간제안 방식으로 ‘손흥민 체육공원’ 조성 사업서를 춘천시에 제출했다.
손축구아카데미는 60억원을 들여 동면 감정리 소양정수장 옆 임야 7만1400㎡에 체육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일부터 시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11월 중 조성계획을 일반에 공고하고, 내년 4월까지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손흥민 체육공원’을 착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예정된 시기에 맞게 착공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체육공원엔 축구장 2면과 풋살장 2면, 기숙사, 체력단련장 등 유소년 선수를 양성하기 위한 체육시설을 비롯해 지역민을 위한 족구장과 광장, 축구 박물관, 삼림욕장, 바비큐장 등 복합 체육·편익시설이 들어선다.
손축구아카데미 관계자는 “손흥민과 손 총감독이 은퇴 후보다는 지금부터 좋은 선수를 발굴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강해 추진하게 되었고, 순전히 축구 선수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성장에 도움을 준 지역민들을 위해 공헌하는 것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손축구아카데미와 춘천시는 체육공원이 완공되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성장 중인 춘천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하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