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추워도 바람만 불지 않으면 얼굴이
안보이도록 꽁꽁 싸매고 나가면 괜찮다
우리집 앞쪽 베란다에는 알로에베라 꽃이
노랗게 피었고 관엽화분에 풀이 수북하다
1층이랑 평소 왕래는 별로 없었지만 갑자기
남편이 돌아가신 것을 뒤늦게야 알았고 둘이
식사를 하려고 생각하는데 추워서 망설이고
연말이 가기전에 챙겨주고 싶은 지인들이
몇분 있는데 월욜부터는 매일 외식이다
어제는 같이 운동했던 사람들이 식사하자고
갑자기 부르는데 점심준비로 시간상 안되고
세사람이 번개팅으로 왕송호수를 안내하니
이렇게 좋을 수 있느냐고....
외곽 걷기를 전혀 모르던 사람들을 세번째
리딩을 했는데 자주 의기투합하기로....
몇사람이 더 합류해도 되느냐고 하는데 ...
유유자적 소근소근하기는 다섯명이 넘으면
시끄럽고 약속 날짜 잡기도 번거롭다
자유인이라 주로 갑자기 떠나는 여행도 많고
일상이 걷는 것을 좋아하니까 주민자치센터
춰미생활을 안했는데 1월 부터는 차밍댄스
교실에 다니기로 했는데 잘 다니려나?
내년부터는 남편 영어수업이 없어져 앞으로
여행을 다니자고 얼마나 보챌 것인지 걱정ㅠ
벌써부터 월별로 정해 놓자고 기대한다
어젯밤 수원역 버스 사고에 놀란 큰며늘이
안부를 묻고 오늘 외식하자는데 쉬고 싶으니
오지 말라며 당부하고 성탄절에나 온다는데
이제는 홀가분히 둘이서가 좋다
따끈한 사골육수에 끓인 옹심이 칼국수를
먹으러 나가자고 지금 나오라는데 걸어서
왕복 만보 이상 걸으니까 좋다
햇볕이 너무 좋고 미세먼지도 없고 넘 좋다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추워도 괜찮다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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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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