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 태산을 울리는 쥐 (2016. 10. 7)
철없는 익살꾼이 정치에 끼어들어
달문은 열려 있고 풍파는 일듯 말듯
큰 산이 쥐 한 마리로 시끄럽게 굴다니
* 성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THAAD) 배치 발언을 두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개그맨 K 씨를 두고, 일부언론은 ‘미운 오리새끼’에 비유한다. 2016년 10월 초순 시사만담임.
* 달문; 달무리의 방언이디. 달 언저리에 둥그렇게 생기는 구름 같은 허연 테를 이른다. 달무리가 들면(지면), 눈이나 비가 온다는 속설이 있다. 좋지 않는 징후의 비유로도 쓰인다.(2019. 9. 24 추가)
*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태산(泰山)이 떠나갈 듯이 요동하더니, 뛰어나온 것은 고작 쥐 한 마리뿐이었다. 혹은, 태산이 요란한 것은, 결국 쥐 한 마리 때문이었다. 등으로 풀이함.
* 만약 나에게 한국의 당면 외교전략을 물어온다면, ‘통미용중’(通美容中)의 이중정책을 권고할 것이다,
* 통미용중; 미국과 통하면서, 중국을 받아들인다.(반산 한상철 눌언에서)
* 졸저 『鶴鳴』 (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8) 제1-113번(100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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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te, die Taesan schreit
Ein unreifer Spaßvogel engagiert sich in der Politik
Die Mondtür ist offen und es ist unwahrscheinlich, dass Wind und Wellen aufsteigen.
Ein großer Berg macht Lärm mit nur einer Ratte
* 2024. 5. 22 독어 번역기.
© 들쥐. 사진 다음카페 설악생태학교 설악산/상지비 인용.(2022. 6. 15)
첫댓글 어처구니 없이 돌아가는 세상사 입니다 선생님.~
아! 이 시조 지을 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세상이 하루가 무섭게 변해, 무엇이 진짜인지 모무지 알 수 없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