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노인 돕기 바자회 개최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은 27일 저소득·독거 어르신의 따뜻한 겨울나기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복지관의 야외와 지하에는 바자회를 찾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복지관을 나오는 사람들의 손에는 옷과 각종 잡화들이 가득했다. "이건 5000원, 이것도 5000원 주고 샀어"라고 자랑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바자회에서는 각종 먹거리와 브랜드 의류, 잡화를 판매했다. 1층 야외에는 원하는 문구를 써주는 캘리그라피에서부터 카드지갑, 홍삼, 어묵까지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며 지나가는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내에게 캘리그라피를 선물하라는 대학생들의 말에 쑥스러워하던 할아버지는 결국 꽃과 함께 노랫말을 적어 갔다.
지하에서는 각종 의류를 3000원에서 2만원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바자회에 참여한 대학생 이채원(22·여)씨는 “아침에 비도 오고 날씨가 추워서 걱정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바자회에는 KT&G상상 Univ., 이랜드 복지재단, 이마트 춘천점, ㈔춘천닭갈비협회, ㈜하나식품, 한성기업과 지역사회 업체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바자회에는 지역주민 약 700명이 방문하고 총 650만원의 수익금이 모였다. 수익금은 전액 저소득·독거어르신의 난방비와 겨울용품 지원, 지역사회 위기가정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양승훈 사회복지사는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지역주민들께 감사하고, 매년 상반기와 후반기에 개최되는 바자회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추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