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가 불안한 상태의 지속이였다.
나름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인적 동원이 필요했다.
쎕쎄비! 넙디! 금강권투구락부 관장 !
이 세명이 오전,오후 각1회씩 하루 걸림없이 나에게 다녀 가겠끔 조치를 취하였다.
한 때 화평동 건달이였다는 경비 이**씨가 다행이 이들을 알아보고, 구전 소문을 퍼뜨려 준다.
그런 상태에서 멀리 성남시로 승진 발령!
노동법의 제소 방법을 차단하기 위한 승진!
획기적인 방법으로 첫 이미지를 각인시켜 주기 위하여 dress code를 요란스럽게 차림했다.
바지와 구두는 베이지 색, 남방은 붉은 색에 가까운 진한 자주 빛 팔소매에 샤링을 넣은 맞춤이 마치 유럽의 흑기사 펜싱 복 차림 남방이 연상되고, 넥타이 또한 베이지색으로 바지 색깔에 맞췄다.
쟈킷은 검은 벨벳 콤비에 헤어 스타일은 베토벤의 헤어를 모방한 장발의 퍼머!
공사 직원으로써 용납되기 어려운 획기적인 복장으로 첫 이미지 부각에 신경을 기울였다.
며칠 지나, 한 사람이 민원실 로비로 면회를 왔단다.
깍두기 머리의 사나이가 90° 각도의 허리를 굽으며, "행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행님! 성남으로 왔다는 소식을 벌써 들었습니다, 행님!"이라는 인사를 한다.
그리고 모든 말 끝이나 첫 어휘 시작에 꼭 "행님!"이라는 단어를 붙인다.
성남 관광호텔 빠징코 지배인이였다.
금방 전 직원들에게 소문이 나고, 빠징코장에서 많은 돈을 잃은 몇몇 직원들이 찾아 와 부탁을 한다.
이러한 상태에서 나를 직원들과 인적 교류 관계를 관리 할 영업 부장이 바빠질 수 밖에 없다.
분당 신도시 개발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데모가 오후 시간되면 여지 없이 진행될 때였다.
퇴근 시간되면 영업부장이 사무실 입구 대기하였다가 모란시장 선술집 가는 일이 매일 반복되고, 막차를 놓치고 총알 택시로 영등포까지 이동하여, 영등포에서 또 다시 합승 택시 타는 것이 일과의 연속이였다.
어린 아이들 잠든 모습만을 보고 새벽 나와 자정이 넘어 귀가하는 피곤하고 지루한 생활!
중앙노조위원장은 수시로 찾아 와 회유하려 여러 조건을 제시한다.
88 Olympic main stadium Press office로의 파견 근무 발령!
모처럼 맞이한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
모든 경기가 시작되기 전, 준비 과정을 위하여 미리 파견되어 시간의 여유가 주어졌다.
수시로 혜화전화국 전자실을 남 몰래 출입하며 민주노동조합 설립을 위한 비밀회동을 갖게되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무철 선배의 주선으로 권영길 선배님을 처음 뵙게된다.
올림픽 주경기장 보도실 일을 지원하며, 선진국 기자들이 지니고 다니는 노트북...
모든 기사를 본인들이 이 노트북에 저장하여, 인터넷 온라인 접속한 전송이 신기하게 보였다.
올림픽 폐회 후 다시 성남으로 복귀 생활은 끝없는 지루함으로 이어진다.
인천으로 입성이 꿈의 목표가 되어 방법을 모색하고, 우선 국장과의 dinner 자리를 추진했다.
세상 이런 황당한 일이!
본국은 물론 분국의 모든 과장급 이상이 내 의사와 무관하게 초대되어 있다.
메뉴는 보신탕 전골!
이 자리에서 고,김종필 총리 와 군 동기였다는 신**국장의 인삿말이 이어지고, 인천에서 멀리까지 출근하는 애로 사항의 격려까지 이어진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즉시 말을 받아서 인천으로 전출을 부탁하는 순간!
국장 손에 쥐어져 있던 수저 내려 놓는 소리에 모두 놀라 시선이 집중된다.
"되지 못한 놈!
열심히 근무 못하고 도망 갈 궁리나 하는 나쁜놈!
당장 나가!"라는 호통이 떨어진다.
그 자리에서 즉시 일어나서 그 말을 받아 대답을 한다.
"국장님! 실례지만, 분수를 모르시는 분이로군요!
이 자리는 제가 만든 자리이고, 여기 앉아 계신 분들은 자의던, 타의던 모두 제가 초대한 손님입니다.
자리를 주선한 내가 싫으면 초대 받은 손님이 자리를 비우는 것이 순리 아니겠습니까?"
이 소리에 얼굴을 붉으락 푸르락 대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국장!
뒤 이어 모든 부장과 과장들이 자리를 뜨고,
영업부 과장 몇 분과 부장만이 남아서 끓어 오르는 보신 전골을 수북이 앞에 두고, 직설적인 내 표현을 탓한다.
그러나 그 대답이 정도였다는 인식으로 공유한 상태...
그 이후, 신국장은 정년 퇴임을 맞고, 모든 상황을 인수한 신임 정 국장 면담 요청으로 국장실로 올라갔다.
오랫동안 인내하였던 바램!
인천 지역으로 전출 제안을 신임국장이 나에게 뜻밖의 요청을 스스로 한다!
너무 기다리고 반가웠던 일이였다.
그리고 새로운 분위기 조성과 개혁 주장으로
내 인생에 큰 변환점으로 이어지고, 짧은 기간 근무 할 부평으로 발령되어 성남과의 인연이 정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