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흰눈이와 빨간장미
162. 영리한 하인
일시 : 7월 4일
참석 : 알모, 곱단, 고영, 진달래, 영옥, 코난, 반디
162. 영리한 하인
-사장 입장에서는 영리한 직원이 더 유용할 때가 많다.
-한스 더 좋은 걸 쫒고 있는 거 아닐까?
-게으른 한스네. 왜 새를 쫒는 거야. 소를 찾아야지.
-창의적 직원은 골치덩어리일 수도 있어.
-몸은 하나인데 엄청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표현인가?
-넓은 들판에서 이리 뛰었다, 저리 뛰었다 하는 하인-낮잠 자다 주인 보고 새 잡는 척.
-영악한 하인이로구만
-창의적이고 영리한 하인이지.
-주인이 어리석네. 너무 하인을 믿으면 소 잃고 지빠귀도 못 잡는 거지.
-이 민담을 주로 어느 계층이 구전했을까? 주인? 하인?
-주로 하인 계층이 아니었을까?
-소를 찾아오는 하인은 영리한 하인으로 끝나겠지만 더 좋은 것을 찾는 하인은 제 계층을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
-하인들에게는 쾌감을, 주인에게는 답답함을 주는 이야기겠네.
-주인이 시키는대로만 하는 하인 /자기 스스로 생각하여 슬기롭게 일을 처리하는 하인
-현명한 하인 맞아?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데?
-<영리한 엘제>가 떠오른다. 엘제의 특별함이 장점이었나, 단점이었나.
-어떻게 찾을 것인가를 보여준다.
-주인이 대단하다. 소는 엄청 중요한 존재인데 소를 찾지도 않은 하인에게 화내지 않고 물어보고 지빠귀를 잡고 있는 한스를 인정한다.
-관대한 고용인이다. 봐온 한스에 대한 믿음과 기다림???
-주어진 것에 최선에 다하지 말고 가슴 뛰는 다른 일을 찾으라는 이야기 아닐까?
-거대한 시대 변화를 감지한 한스의 반란이자 도발이 아닐까? 상당히 선동적인 이야기.
-뒷부분은 사족으로 보인다. ‘현명한 행동’이라 규정하는 순간 민담이 가지는 힘은 줄어든다.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입장에서 아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이야기.
-영리한 하인의 끝은 암소를 찾는 일이 아니라 새처럼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
161. 흰눈이와 빨간장미
-주체적 여성 서사가 담긴 원형적인 이야기
-이야기를 소리내서 읽으니 새롭게 들린다. 더 선명하게 와 닿는다. 다시 발제글을 쓰고 싶다.
-본질적인, 기본 형태를 가진, 이야기라서 여러 감상을 불러온다.
-풍부한 상징이 많아서 원형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된다.
-아버지의 부재가 오히려 더 평화롭다. 아버지들은 사냥 아니면 전쟁. 집에 있질 않아요.
-왕은 부족의 생산성을 상징하는 존재. 늙은 왕은 부족에서 퇴출. 민담에서 왕이나 아버지가 많아 안 나오는 이유?
-후계자를 찾을 때도 생산성이 높은 존재들을 찾는 것이 문화. 결혼 문화에 대해 생각할 때 지금의 기준과 다름.
-이 이야기에서 결혼=온전한 여성성과 남성성의 통합. 어머니가 본능적으로 느끼는 결핍을 극복하는 방법.
-어머니가 대지의 신급. 현명하고 지혜롭다.
- “외로이 살고 있는 과부” 충만한 환경인데 왜 외롭지?
-여기서의 외로움은 본질적인 외로움. 음양의 조화에서 양이 없잖아~~~
-곰의 목소리를 듣는 흰눈이와 빨간장미
-‘더 좋은 어떤 것’을 찾아나서는 삶의 한 형태를 보여준다.
-스토리가 극적이지 않아서 <백설공주> 등 다른 공주 이야기들보다 덜 구전된 듯
-충만한 어린 시절에만 머물렀다면 이 아이들도 결핍된 청년기를 보내는 또 다른 ‘난쟁이’가 되었을지 모른다.
-마법이 풀린 왕자와의 결합은 외로움과 결핍을 넘어선 성장과 지속 가능한 인간 세계의 법칙과도 같지 않을까.
-벼랑 끝에서 자도 숲의 정령이 지켜주는 부분은 <산적의 딸>의 숲 묘사 부분이 떠올랐다.
-난쟁이는 허세와 탐욕의 상징
-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지는 캐릭터라 이야기의 확장이 가능.
-여러 번 읽으니 대단히 매력적인 이야기. 다시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