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
-夏
-夏
-秋
-冬
-연리목(連理木)
上林*에 그 바람
하림 안병석
1.
귀 열어 듣는 일이 보는 일만 하겠어요?
언제 적 바람 따라 上林에 가 보았으면
휘도는 길 끝자락에
길이라도
내었으면
2.
飛鳥의 날개 속에 꽃무릇을 숨겨두고
연리목* 붉은 허리 안아보고 싶었나요?
뿌리는 본시 달라도
몸을 섞어
사옵니다
3.
기다림을 곁에 두고 이끼 돌만 홀로 서서
단풍잎 질 줄 몰라 견디는 걸 어쩌리오
한 千 年 孤雲* 임 곁에
눈을 뜨는
바람아
-上林* : 선비의 고장 경남 함양읍에 있는 1,100여 년 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 고운 최치원이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둑을 쌓아 강 물줄기를 돌렸다 함.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폭 80~200m, 길이만도 1.4km에
달하는 울창한 활엽수림.
-연리목* : 뿌리는 다르지만 줄기가 이어져 한 나무로 자라는 나무-남녀의 지극한 사랑에 비유되는 사랑나무
-孤雲* : 신라말의 문장 최치원의 號. 함양 태수를 지냄. 그의 時調-
"술 한 잔 받아주게 나도 돈 있으면 자네 술 사줌세 거물거물 서산에 해 걸리면 지고 갈 건가 안고 갈 건가."
첫댓글 아직 가보지 못해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서 조바심이 납니다. 연시조 형식으로 마음을 담아봤습니다.
지금 모습은 어떨까요? 저도 가보고 싶어집니다.
이 깊은 산골짝까지 오셨군요. 감사합니다. 저 상림에 올해는 꼭 가보려 맘먹고 있습니다.
실은 두 시간도 안걸리는 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