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옥희자매와 부산 아홉산 숲
처음으로 떠나는 여행. 대만-울릉도-인제자작나무숲-담양-화순을 거쳐서 부산 기장으로 1박2일. 동네아줌들과의 편안함이 컨셉. 부산에서의 첫 운전. 크하핫 다시는 안하리.
청사포 바닷길.... 구덕포상회... 회정식.... 그리고 더바다펜션...
바닷가에서 닭싸움. 불면의 숙소에서 막걸리와 동네 뒷담들
나혼자만의 반신욕. 그리고 아침 바닷길과 아홉산 숲의
신비로운 대나무숲. 아웃렛에서 신발사고 정희언니 투혼발휘하여 컴백홈
다음엔 화순 적벽투어를 예정
3월 1일..... 정복과 3부장....아, 늘품이지 우리^^ 강진 폭파여행
진한 커피로 김쌤까페에서 기다리는 동안 행복했다. 운전달인 정복님 덕택에 편안히 달려 강진 대가집 한정식으로 시작. 먹기는 맛나게 먹었는데 나는 하루종일 니글니글 흐흐흐
식당앞의 김영랑생가 찍고.... 다음 모란이 필 때 꼭 오리라 다짐
분홍나루 끝내주는 바닷바람.
백련사 동백꽃숲, 오설록 옆의 백운동 별정서원. 좀 서늘하고 추웠지만 여기도 날 따뜻할 때 오면 참 좋겠다고 하하
화장품 선물까지 준비한 우리 정복님 따뜻해요.
3월 15일 .... 소영이랑 고창 선운사 도솔암길 걷다.
1시간 40분 걸려서 정읍역도착
소영 픽업해서 선운사 도착. 도솔암까지 호젓한 숲길 걷다.
화산암 특유의 주황색 절벽에 새겨진 마애불
그리고 도솔암의 두건쓴 황금동자
내려와서 진흥가에서 메밀전병과 비빔밥
그리고 하눌구르미에서 딸기치즈케잌과 부드러운 아메리카노.
오래된 친구의 편안함. 그리고 서로 많이 달라진 삶의 패턴 만큼의 거리.
늘 도전하는 느낌, 왜지?
삶의 순간순간을 감동으로 받아들이는 네가 옆에 있어 나는 행복한데.... 너의 힘든시간은 오로지 너 홀로 견디는 것 같아
늘 미안하기도 하다.
3. 16 정이네랑 진안 마이산
아침 요가후 10시반에 출발.... 1시간 달려서 농가레스토랑 '모래재너머'에 도착
조금 작고 부드러운 돈가스와 토마토만 있는 스파게리를 먹고
마이산으로 출발.
거기서부터 임창준의 jiral은 시작되었고
결국 나는 앞으로 너를 강제로 데리고 여행가지않겠다는 다짐까지 해야했다.
축구하러 가자는 친구의 한 마디가 곱게 따라온 발길을 그렇게도 후회하게 만들다니...
역시 저놈은 친구다. 그리고 여간해선 참지 않는 분노조절실패의 흔적도.
일단은 알아주고 풀어주고 기다리고 했지만... 과연 이것이 잘하는 것인지?
한 개체의 자유와 독립을 인정해주어야하나?
스스로 자립할 수 없는 능력인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