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과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이 추진되면서 온의동 신시가지가 춘천의 새로운 상업중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춘천시는 최근 민간 사업자가 온의2지구 택지개발 부지 내에 영화관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허가 여부는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영화관이 건축 심의를 통과하면 내달 중순 착공돼 내년 7∼8월쯤 준공될 전망이다. 춘천에는 현재 퇴계동의 CGV 춘천, 브라운5번가의 CGV 춘천명동 등 2개의 영화관이 운영되고 있다.
영화관은 강남동 주민센터와 풍물시장 사이에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 면적 71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4월 매각된 온의2지구 4개 필지 8300여㎡ 중에서 처음으로 시설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다. 지상 1·2층은 주차장과 음식점 등을 포함한 근린생활시설, 3·4층은 7개 영화관을 갖춘 복합상영관으로 조성된다.
이 밖에 온의2지구 1필지에는 풍물시장 방문객과 남춘천역 승객들을 위한 주차장이 지어진다. 드라마갤러리 뒤편 3필지에는 2017년까지 춘천우체국이 신축 이전한다. 온의지구에서 유일하게 미분양 상태였던 KBS 춘천방송총국과 롯데캐슬아파트 사이 부지도 지난달 초 창암종합건설이 낙찰 받아 지하 3층, 지상 45층, 전체면적 21만5000여㎡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내에 설계를 마친 뒤 내년 중 착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온의지구는 주거와 교통, 금융, 쇼핑, 문화시설이 집약된 신흥 상업·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교통체증과 환경 등 인구 집중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슬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