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는 개 구충제를 먹으면 암이 낫는다고 했어요."
최근 유튜브에서 미국의 말기암 4기 환자가 개 구충제인 ‘펜베다졸’을 먹고 완치했다는 영상을 올리면서 논란은 시작되었다.
개그맨 김철민(53) 씨는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합니다.‘ 라는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의사가 담긴 글과 해외 유튜브 말기암 4기 환자의 사진을 함께 개제했다.
이에 암 환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응원의 댓글과 함께 본인도 복용을 해보겠다는 의사가 담긴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지난 9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강아지(동물용) 구충제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로, 사람에게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며 항암제로 허가를 받지 않은 ‘펜벤다졸’을 암 환자는 절대로 복용하지 말고, 의약품을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약사 등과 상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반면 통계청의 문화유산채널 콘텐츠(VOD 및 IPTV) 이용자 현황을 살펴보면 구글 유튜브 이용자는 2016년(3,348,011), 2017년(6,887,731), 2018년(9,251,206)로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공식화 되어있는 정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수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유튜브(1인 미디어)에서는 이런 확실하지 않은 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영상들이 업로드 되어있다.
유튜브의 효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무분별하게 업로드되는 정보를 정확하게 구별해내야 한다. 더군다나 생명과 연관된 정보에 대해서는 더욱 민감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모든 정보를 믿으면 안 되며 항상 의심해야 한다. 또한 의약품을 구매 및 섭취 시 필히 전문 의사와 약사에게 확인을 받아야 할 것이다.
장윤영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