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형제민담 읽기
: 11/21
: 고영, 명아, 승임, 영옥, 은영, 진달래가 함께 읽고 나눔
185. 어느 불쌍한 소년의 죽음(발제: 최영옥)
~ 소년
: 부모를 잃고 부자에게 학대 당하던 소년이 포도주를 과하게 마시고 차가운 땅바닥에 누워 죽게
되었지만, 죽는 순간에도 천국을 생각하며 안도한다. 그의 순수한 마음 때문에 찬 무덤 바닥에서도
평화롭게 죽음을 맞았다.
~ 판사의 등장
: 사리분별을 못하지만 천진한 소년을 보고 부자에게 두 가지를 부탁했다.
“먹고 마시는 것에 부족함이 없고, 옳고 그름을 분명히 알도록 가르쳐주라”.
이 두가지는 아이를 키우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 “옳고 그름”의 기준이 사람마다 얼마나 다른가. 특히 옳고 그림을 가르치기에 앞서 먹이
고 입히며 품어주는 게 먼저다.
: 부자처럼 자신의 기준만 고집하는 이들의 폭력은 비극을 불러왔다. 이 비극은 아이뿐 아니라
부자 부부의 비극이기도 하다.
~ 부자
: 탐욕스럽고 인색할 뿐 아니라 공감 능력이 전무하다. 아이의 고통을 전혀 보지 못한다.
: 아이의 죽음으로 비로소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살게 된다. 부부를 불태워 죽이는 결말이 아닌,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살게 하는 결말이 눈에 띈다.
~ 순진무구한 아이들
: 어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 꿀과 와인을 독약과 파리약으로 믿었고, 먹으면 죽는다
는 어른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무덤에 누워서도 천국에 와있다고 믿었다.
~ 오늘의 현실과도 너무나 맞닿은 얘기다.
~ 무기수 신창원은 자신이 어렸을 때 아무도 옳고 그름을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했다. 지역아
동센터에 200만원을 기부하며(10년 전), 아이들이 이런 곳에서 옳고 그름을 배울 수 있어
다행이라 했다.
188. 물렛가락과 북과 바늘(발제:이진달래)
~ 조실부모한 소녀의 성장담이다.
: 마을 대모의 돌봄을 받고 자란 아이는 대모인 할머니로부터 베짜는 일을 배우고, 깊은 신앙심을 물려받았으며,
자신의 것을 나눌 줄 아는 ‘가난해도 부유한’ 사람으로 성장했다.
~ 소녀의 성장에는 대모인 할머니가 중요하다
: 할머니는 집, 물렛가락과 북,바늘을 물려줘 먹고 살수 있도록 대비시켰다.
: "늘 마음에 하느님을 간직하고 살아라. 그러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라며 믿음을 물려주었다.
그래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도 소녀가 하는 일마다 할머니의 축복이 깃들었다.
~ 소녀의 행복
: “손에 익은 것은 도둑맞지 못한다”(승임)는 말이 있다. 소녀는 평생 베짜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고,
믿음 깊은 아이로 자랐으며 후한 값을 쳐주는 손님까지 만나 다른 사람에게도 베풀며 살았다.
죽도록 자신을 돌볼 수있는(신간을 세울 수 있는) 일이 직업이다.
: "물렛가락아, 물렛가락아, 밖으로 나가서 신붓감을 찾고 있는 그분을 우리집으로 데려오렴"과 같은
노동요조차 축복의 주문이 되었고, 노래말이 현실이 되었다.
: 소녀는 노래하면서 믿음을 담아 노래했을 것이다.
~ 왕자가 원한 것
: “제일 가난하면서 제일 부자인 여인”을 아내로 맞고 싶었다.
~ 부자란?
: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묵묵히 해내며, 믿음이 있고, 나눌 줄 아는 그 마음을 지닌 사람이다.
물질을 많이 소유한다고 부자인 것은 아니다.
~ <어느 불쌍한 소년의 죽음>과 대조된다. 똑같이 부모를 여의었어도 누구의 돌봄을 받는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190. 식탁 위의 빵부스러기(발제:신승임)
소심한 암탉과 먹을 것은 먹고 보자는 수탉의 실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