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만든 사람은 미국의 스티븐 세손이다. 1975년 12월에 만들어 냈는데, 이 사진기를 만든 이유가 재미있다.
필름 회사에 다니는 그에게 어린 아들이 물어본다. '사진은 어떻게 찍혀?'
관련 내용에 대해 어른들에게 설명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겠지만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정말 근원적인 것에서부터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언어로 재 가공해야 했다. 그는 아들에게 '빛을 담는 그릇이 있는데 그 안에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거야' 라고 말한다. 그리곤 곰곰히 생각했다. 그 빛을 굳이 필름이 아닌 다른 곳에도 저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현대인의 삶에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디지털 카메라의 탄생 비화가 된다.
관련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이 아는 것을 설명해 보는 것은 혁신은 단초를 제공하는 것은 아닐까? 학생들은 자신보다 많이 모르는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연습을 하게 될 때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의 어떤 부분을 정확하게 아는지 모르는지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이 설명이 막힌 다면 그 부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 지식에 대한 메타 인지가 제대로 형성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를 다시 생각해 보고 찾아보고 알아 낸다면 그 아이의 배움과 성장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향상 될 것이다.
미국의 실리콘 벨리에서는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기술자들이 재능기부로 인근 고등학교나 중학교에 자신이 하는 일들을 이야기 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일들은 단순히 재능기부의 목적이 아닌 자신의 메타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근본적인 차원에서 대상을 다시 확인해 봄으로써 새로운 혁신의 단초를 찾으려는 것은 아닐까?
이제 아이들은 능력이나 관심의 이질 집단 안에서 서로 설명하고 가르치는 관계 속에서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갖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 일은 배움의 기능적 차원에서도 정당화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