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곳이 보이면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데
인물은 찍기도 싫고 찍히기는 더욱 질색이다
그러나 할 수 없이 찍히는 경우엔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색해서 그야말로 우거지상이다
요즘 폰 강의에서 인물의 다양한 모습 연출을
배우는데 아주 재미있다
모든일에 계획있고 준비성이 철저한 편인데
나이가 들어가고 갑자기 아픈 사람들을 보니
언젠가 부터 마땅한 영정사진이 생각났다
아무리 찾아도 마땅한 사진이 없어 며칠전에
집에서 셀카를 찍었더니 그런대로 괜찮아서
남편에게 어떠냐니까 그런말 하지 말란다
벌써 이런 생각을 하다니....
노후에 아파서 애들에게 짐이 되지 말아야지
자꾸만 시설좋은 요양원 정보에 귀가 번쩍ㅠ
어떻게 아름답게 살았다고 자부하게 될런지
마음이 약해지고 주변을 정리하게 된다
올해 연말쯤 커뮤니티가 잘 갖춰진 품격있는
신축 아파트 입주하니 남들은 좋을텐데 정든 아파트를 팔아야 되고 살림 정리할 것도 많고
싱숭생숭하니 이래저래 심난하다
가을도 아니고
저녁 노을의 상념도 아닌데
요즘 부쩍 왜 이럴까?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심난한 마음이...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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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0 05:4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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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잇ㅡ
벌써 영정사진이라니 기가 막히네요ㅠ
하긴 저도 나이들고 자꾸 아프니까 맘도
약해지고 걱정도 많아집니다
손마디가 아프니까 글도 안쓰고ㅠ
영정사진이 없어서 허둥대는 경우를 봤고
무엇이든지 유비무환이 아닐까요?
손목 골절때 파라핀을 해봤는데 넘 뜨겁고
아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나이 들면 온 육신이 정상이 아니랍니다ㅠ
손으로 쓰지 말고 음성으로 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