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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고구려 토론방 연개소문을 영웅으로 만들기 위한 가설들..
viceversa 추천 0 조회 392 08.10.03 23:07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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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0.04 00:21

    첫댓글 연개소문에 대해서는 김용만 선생님의 저서 [새로 쓰는 연개소문전]을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민족주의적 측면을 모조리 재야의 잘못된 주장으로 올인시켜서 이해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연개소문이 독재자였으니까 나쁘다 라는 점을 우선 생각하는데, 이것은 뒤집어 말하면 그가 고-당 전쟁에서 고구려측 전략의 최종 지휘자였다는 의미도 됩니다. 과연 안시성 전투는 최고지도자인 연개소문과 무관할까요? 혹자는 "연개소문이 그 존재 자체가 나라를 말아먹게 만드는 존재"라고까지 말하는데, 저는 그런 평가를 내리기 이전에 고-당 전쟁에서 연개소문과 고구려인들의 활약상을 우선 검토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작성자 08.10.04 00:54

    일단 이글은 지나친추측에의한 연개소문영웅만들기프로젝트를 비판하는시각에서 쓴글이기때문에 님이지적하신부분들이 좀 부각되었던것같습니다. 전 연개소문이 뛰어난 정치가였다거나 간웅이었다는데에는 이견이없습니다만 연개소문을 걸출한 책략가이자 무장으로만드는데에는 불만이좀많은사람입니다^^ 새로쓰는연개소문전은 이미 보았습니다. 그러나 고-당전쟁에서의 전략싸움에서는 초장부터 고구려의 '완패'였습니다. 전쟁을 뒤집은것은 기적적인 해전에서의승리와 안시성전투덕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연개소문이 그전쟁을 총괄했다고해도 사실 전체적인 전략의승리라기보다는 그저각각의 전투를 훌륭히치뤄낸전쟁이라고 볼수도있을것같습니

  • 08.10.04 01:25

    제 생각엔 그 책을 보셨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연개소문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바로 그의 군사적 능력 때문입니다. 1차 고-당 전쟁조차도 최종적으로는 고구려의 승리였고, 결코 '완패'라고 불릴 만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연개소문은 집권한지 1년도 채 안되어 시작된 전쟁에서 혁혁한 전과를 세운 셈이었습니다. 게다가 연개소문 정권은 전쟁 대비를 충분히 준비하여 2차 전쟁에서도 사수대첩 등의 훌륭한 성과를 거둡니다. 제가 최근에 제 블로그 이야기까지 하면서도 거론하였지만, 이른바 1, 2차 고-당 전쟁에서 연개소문이 당나라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사실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중국측에서도 연개소문의 군

  • 08.10.04 01:28

    사적 능력을 높이 샀으며, 이러한 고구려의 대승은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도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억되었습니다. 게다가 원세조 쿠빌라이가 고려의 사신이 자신에게 온 것을 두고 말하길, "당태종조차 넘지 못한 고려를 내가 넘었다"라고 할 정도였습니다(고구려와 고려의 구분 문제를 떠나서, 고구려의 전승 역사가 동아시아에 널리 알려졌었다는 것입니다).

  • 08.10.04 00:27

    어디서 들었는데, 사료를 있는 그대로 해석하는 것은 한문학자들이지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사료 해석을 비판적으로 검토, 해석 해야 한다 그러더군요.

  • 08.10.04 11:26

    전략적인 입장에서의 위치자가 작전술과 전술적 위치에서의 책임은 하급제대 책임자에게 위임됩니다. 괜히 군단장 위에 군사령관이 있고 군사령관 아래에 군단장이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 08.10.04 16:45

    전략도 없는 각각의 전술적 승리만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요? 그럼 왜 로마제국은 게르만족에게 용해되었을까요? 로마제국은 전술적으로는 계속해서 승리를 하였습니다.

  • 작성자 08.10.04 20:12

    전략도없는 각각의 전투의 승리만으로 전쟁을 승리로이끌었다고 말한적없습니다. 지나친 흑백논리군요. 일단 전략적으로 '이긴'전쟁이 아닌것만은분명합니다. 고구려는 당나라보다 더많은병력을잃었고 수많은성들을 빼앗겼었습니다. 연개소문이 처음에는지다가 안시성에서 당나라대군의발을묶어놓고 반격을 꽤했다고 보기에는 상당히어렵습니다. 총체적인 전술의 승리라고 볼수는없는전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 08.10.04 20:35

    제가 보기에 viceversa님의 말씀은 당나라측의 기록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 같습니다.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도, 당군은 실제로 크게 고전했음에도 중국측 기록에 이것이 자세히 언급되지 않은 것은 사실상 기피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1차 고-당 전쟁에서 고구려가 총체적으로 승리한 것은 분명합니다.

  • 작성자 08.10.05 10:51

    설령 중국측의 자료를 인용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는다 하더라도 단재의 주장 그 자체 또한 사료상의 근거가 없습니다..

  • 08.10.05 11:55

    저는 지금 중국측의 자료를 인용해서는 안된다고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남아있는 자료라도 마땅히 활용을 해야지요. 그러나 그 기록이 중국측 입장만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기록을 비판적으로 재해석하고 고구려의 입장에서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김선생님은 [새로 쓰는 연개소문전]에서 이러한 방법을 통해 당군의 실상에 대해 고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았을 때 "고구려가 당나라보다 더 큰 손실을 입었다, 따라서 고구려의 총체적 승리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은 실상을 간과한 것이라는 겁니다. // 그런데 저는 단재 신채호 언급은 하지 않았는데 이 이야기는 왜 나온 것인지 모르겠네요 ;;

  • 08.10.04 23:04

    viceversa 님, 본문 중에 전제가 좀 잘못된 부분이 있는 듯 해서 언급을 하겠습니다. 안시성주와 연개소문이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여 마찰이 있었다는 전제를 단재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통해 드러내셨는데 단재의 논증은 저도 이치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결론적으로는 단재가 내린 결론이 그닥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면 연개소문이 정권을 탈취한 후 신라 접경지역에 있던 성 2개를 직접 공격한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중앙이나 지방에 연개소문 정권을 위협할만한 요소가 잔존하고 있었다고 한다면 자칫 역쿠데타가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비우는 그런 과감한 행동을 벌일 이유가 없지요.

  • 08.10.04 23:04

    물론 이것이 내부적 혼란을 외부로 시선을 돌리기 위해 위기감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볼 여지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연개소문 정권이 들어서기 이전부터 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으며 그에 따른 위기감 고조가 이미 있었던 와중 이기 때문에 고작 그런 이유로 신라와 마찰을 일으킬 필요는 없지요. 따라서 안시성주가 연개소문에게 대항했다거나, 혹은 임용한 선생님이 주장한 과거 유력 귀족들의 가신 세력 축출을 통한 전반적인 국력 약화 얘기는 저로서는 썩 내키지 않더군요.

  • 작성자 08.10.05 10:50

    좋은의견감사합니다. 그런데 단재의 연구는 과정은없이 결과만 둥하고떠버린것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신빙성을뜨기힘이들고 그 열정에는 박수를보냅니다만 다소 객관적이지못한 역사가였다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연개소문이 정권을탈취한후 신라의 성2개를 공격했다는 사실은 그냥 "설마 안시성에서 언제처들어올지도모르는데 군대를뺐겠나..하는 단순한 추측으로보여집니다.." '증거'가 되기에는 한참부족해보입니다.. 이렇듯,, 사실상우리가 연개소문을 변호해줘야할 근거는 어디에도없다는것입니다..

  • 08.10.05 11:58

    변호해 줘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한단인님의 말씀은 연개소문 정권이 외부의 적과 싸우러 당장 힘을 쓴다 하더라도 내부에서 배반하는 세력이 없을 만큼 안정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단인님의 지적을 다시 보시길 바랍니다. 고-당 전쟁에서 고구려는 심지어 흑수말갈과 같은 세력들까지 단결시켜서 대당 전쟁을 치루었습니다. 이는 그만큼 연개소문이 결속력이 있었다는 얘깁니다.

  • 08.10.05 01:20

    안시성주가 연개소문에게 반란을 일으켰다는 근거 또한 당태종의 카더라 통신이므로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작성자 08.10.05 10:46

    신당서의 내용을 당태종의 카더라통신이라하신다면 제가할말은없습니다만 피차근거가없으니 기왕우리나라사람인데 영웅으로 만드는게좋지않느냐..하는가설은곤란하다는것입니다. 지나친실증주의라고보실수도있으시겠지만 연개소문을 '변호'해야하는이유는 과연무엇인가.. 하는생각이었습니다..

  • 08.10.05 12:05

    viceversa님, 연개소문이 전략적으로 능했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것은 기록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사실의 영역입니다. 영웅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그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에는 이렇듯 충분한 근거가 있는데 "피차 근거가 없으니"는 어인 말씀이신지요? 님은 지금 단재 신채호 등 근대 민족주의 사학자들이 초기에 가졌던 영웅사관을 현재 카페 회원분들의 주장과 구분하지 않은채 한꺼번에 비판하려 하십니다. 하지만 지금 카페 회원분들의 주장은 "연개소문이 한국사 최고의 영웅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신게 아닙니다. 제가 첫 꼬리말에서도 지적했듯, viceversa님이 반론을 펴시려거든, 신채호 등의 극단적 주장과 카페 회원 분

  • 08.10.05 12:06

    들의 주장을 나누어서 비판하는 것이 옳습니다.

  • 08.10.05 17:05

    당태종曰: "내가 들으니 안시성은 지세도 험하고 군사들도 정예병이고 그 성주는 재능과 용맹이 있어 막리지의 난에도 굴복하지 않고 성을 지켜 막리지가 공격하였으나 물리치지 못하였다 하였다."→ 카더라 통신으로 보입니다만...;; 새로쓰는 연개소문전을 보시고 이 글을 쓰신 것 같은데(아님 죄송합니다.^^;;), 새로쓰는 연개소문전은 오히려 연개소문을 영웅신화에서 벗기려고 노력한 책입니다. 영웅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비꼬는 듯한 표현은 자제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저 또한 연개소문이 신화 속에서나 나올 영웅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 08.10.06 08:40

    새로쓰는 연개소문에서도 1차 고당전쟁 후 고구려는 분명 더욱 수세에 몰렸다고 써있습니다. 그리고 맺음말에는 그런 연개소문에 대한 비판이 있죠.

  • 08.11.02 21:59

    '사료를 있는 그대로 읽는 것' 이야말로, 역사읽기에서 가장 위험하고 바보같은 짓입니다. 19세기 랑케가 만든 '실증'의 허구에 얽매인 선학들이 수없이 저질러 왔던 과오를 그대로 답습하려는 님의 태도가 안타깝습니다. 연개소문과 여당전쟁 관련기록을 삐딱하게 봐야만 하는 이유는, 연개소문이란 개인을 영웅으로 만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역사의 기록자가 가려놓은 당대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현존 사료의 여당전쟁 기록은 그대로 읽으면 앞뒤가 전혀 안맞습니다. 그래서 '새로쓰는 연개소문전'같은 재해석이 나오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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