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허난설헌 - 규원가
2. 작품쓰기(현대어 풀이)
엇그제 젊었더니 어찌 벌써 이렇게 다 늙어 버렸는가?
어릴 적 즐겁게 지내던 일을 생각하니 말해야 헛되구나.
이렇게 늙은 뒤에 설운 사연 말하자니 목이 멘다.
부모님이 낳아 기르며 몹시 고생하여 이 내 몸 길러낼 때,
높은 벼슬아치의 배필을 바라지 못할지라도 군자의 좋은 짝이 되기를 바랐었는데,
전생에 지은 원망스러운 업보(業報)요
부부의 인연으로 장안의 호탕하면서도 경박한 사람을 꿈같이 만나,
시집간 뒤에 남편 시중하면서 조심하기를 마치 살얼음 디디는 듯하였다.
열 다섯 열 여섯 살을 겨우 지나 타고난 아름다운 모습 저절로 나타나니,
이 얼굴 이 태도로 평생을 약속하였더니,
세월이 빨리 지나고 조물주마저 시기하여
봄바람 가을 물이 베틀의 베올 사이에 북이 지나가듯 빨리 지나가
버려꽃같이 아름다운 얼굴 어디 두고 모습이 밉게도 되었구나.
내 얼굴을 내가 보고 알거니와 어느 임이 나를 사랑할 것인가?
스스로 부끄러워 하니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3. 요점 정리
연대 : 선조 때
갈래 : 내방 가사(규방 가사)
율격 : 3·4조 4·4조를 기조로한 4음보의 연속체
문체 : 운문체. 가사체
성격 : 원망적, 한탄적, 원부사(남편을 원망하는 노래)
표현 : 문답법, 미화법
의의 : 규방 가사의 선구자적인 작품. 현존하는 최초의 여류 가사로 일명 원부사.
온화하고 품격이 높은 시풍이 돋보임
4. 주제 : 봉건 제도하에서의 부녀자의 한(恨) 또는 원정(怨情)
5.관련자료
○http://www.seelotus.com/gojeon/gojeon/ga-sa/kyu-won-ga.htm
○규원가동영상 (규원가를 부르는 왕대비 김씨)
http://netv.sbs.co.kr/newbox/newbox.jsp?uccid=10000126593&vAdId=011001&vAdCode=00ZZZ&div=NAVER
○허난설헌의 무덤
http://blog.naver.com/healthewound/100035530438
첫댓글 우와 잘했다~퍼갈께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