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지구발달기에는 아스트랄체의 변화가 한창 진행중이며, 에테르체와 물질체의 변화는 다음 시대에 일어날 일이다.

[공감교육연구소]

  "오늘날의 지구발달기에는 아스트랄체의 변화가 한창 진행중이며, 에테르체와 물질체의 변화는 다음 시대에 일어날 일로서, 현재 에테르체와 물질체의 변화는 오직 신비의 전수자들, 곧 신비학자들과 그 제자들한테서만 시작된 상태이다(인간과 지구의 발달, 2021, 227)."

  슈타이너는 정신세계를 통찰하여 인간의 생성과 발달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를 '아카사 크로닉'이라고 부른다. 아주 오랜 옛날, 만년 전까지도 거슬러 올라가서 인간이 어떻게 생성되었으며 점차 발달한 기록이다. 필자가 읽어본 결과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위 문장은 이해가 되었다. 현 시대가 아스트랄체의 변화, 발달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 필자가 직접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구라도 자신의 아스트랄체를 발달시킬 수가 있다. 사실 정신의 발달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또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가만히 자신을 살펴보면 자신의 정신 수준 만큼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현재 자신의 삶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자신의 정신 수준을 높여야 한다. 

  아스트트랄체는 영혼의 바탕체이고, 물질로 드러나서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감정체이다. 따라서 현재의 나의 감정을 파악하면 영혼의 상태를 파악할 수가 있다. 나아가 영혼을 활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분노하고 있다면 영혼의 상태가 분노에 매몰되어 있다. 이는 영혼으로 보아서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니다. 영혼이 정신으로 향하도록 영혼이 나의 이상을 실현하도록 해야 한다. 영혼이 정신으로 향하는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 인류에 대한 사랑, 경외심, 존경심이다. 아스트랄체가 그런 감정을 가지도록 나는 할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아스트랄체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한번 두번 하다보면 조금씩 가능해진다. 필자도 외부상황에 순간 휩쓸려서 분노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때 재빨리 '아! 이건 영혼이, 좋은 상태가 아니지'하면서 분노에서 영혼이 놓여나도록 노력한다. 영혼이 다른 상황에 놓이도록 하는 것이다. 요컨대 가장 먼저 분노하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어서 다른 상황에 놓이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영혼의 속성 상 영혼이 감정 그 자체가 되기 때문에 내가 알아차리기가 어려운 데에 있다. 그래서 분노의 감정에 매몰되어서 어떤 나쁜 일도 저지르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영혼에 습관(업)이 되어서 점점 더 늪으로 빠지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중심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언제나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 문제는 이런 중심이 어릴 적, 내가 알지 못하는 시기에 형성된다는 것이다. 태어나서 3세까지는 자아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주위의 모든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양육하는 사람이 신경질적이면, 아이의 신경체계가 이를 받아들여서 신경질적으로  형성된다. 이렇게 형성된 신경체계는 평생을 가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 하지만 어쩔 수없이 그렇게 형성되었다고 하더라도 자아가 형성되고 판단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영혼이 그 상태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서 그냥 살아가기 때문이다. 현 젊은이들 중에 이런 경우를 많이 본다. 따라서 자신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치열하게  질문하고 답을 구해야 한다. 자신의 감정 상태가 지금의 상황이고 그것이 아스트랄체이기 때문에 바꿀 수가 있다. 이것이 현 인류가 아스트랄체의 변화시기라는 의미이다. 

  현 인류는 누구든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고 또 변화시켜야 하는 시대이다. 이 발달기를 놓치지 말고 자신의 아스트랄체를 발달시켜야 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조금씩 변화되어 상황이 나아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제법 솔쏠하다. 과거에는 모르는 사실들이 조금씩 파악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책으로만 알던 문제들이 이해되는 경우이다. 필자는 다른 사람들의 간섭을  받는 것도 싫어하지만, 다른 사람을 간섭하지도 않는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하지 못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게 된 계기도 정신의 속성에 있다.

  여담으로 가끔 가는 구제 가게에서의 일이다. 사장님의 마음, 옷을 사 갔으면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거기서 조금 나아가 맞지 않는 정보를 주면 간섭이다. 예컨대 저 사람이 옷을 사가지고 가도록 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 어울리지 않는 옷을 어울린다고 한다던지  하는 경우를 보면, 옷을 사가는 사람은 옷을 사가서 안 어울리면 안 입으면 되지만, 사장님은 자신의 영혼이 그런 감정에 매몰되므로 문제가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까지는 괜찮다. 정신세계에서는 모든 존재가 같은 존재이므로 그것이 곧 나에게 친절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옷을 사가지고 가도록 하기 위해서 하는 거짓 행위는 먼저 자신을 속이는 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결국은 자신의 영혼이 피폐해지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중요한 지점이 있다. 무엇을 하던지 잘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옷이나 물건을 사줘야 하지만, 그 물건이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나의 영혼이 피폐하지 않는다. 그럴려면 물건의 품질을 좋게 해야 하고 결과는 정신의 힘을 빌려야 한다. 이것이 내가 살아가야 하는 방법이 되어야 현실 삶이 발전한다. 다른 사람을 간섭해서 무엇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서 나의 이상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분야가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는 영혼이 그 상황에 매몰된다는 것이고, 물질세계의 바탕에는 정신이 깔려있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 있다. 즉 어떤 일이든 정신이 발달해야 그 일을 잘 할수가 있고, 정신의 발달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나의 정신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어려우므로, 그냥 간섭하지 않고 혼자서 자신의 삶을 자유로이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영혼이 파악해야 하는데, 영혼이 현 상황에 매몰되어있기 때문에 하지 못한다. 이것이 영혼이 발달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영혼이 발달하면 정신세게의 직관,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므로  현실의 어려움을 이길 수가 있다. 

  결론은 현재 나의 영혼이 어디에 매몰되어있는가를 파악하고, 나아가 영혼이 어떻게 했으면 좋은지를 찾아보는 것이다. 즉 아스트랄체의 감정상태를 점검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꾼 다음 할일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고 예컨대 책을 보아야 하면 책을 보고, 청소를 해야 하면 청소를 하면 된다. 그러면 그것이 영혼의 습관이 되어서 차차 좋은 습관으로 나아갈 것이다.영혼이 즐거운데 책을 보는 것도 즐거울 수밖에 없다. 여담으로 2023년 수능 만점자(최수혁 군)에게 비결을 물으니 그냥 '습관'이라고 대답했다. 최수혁군의 영혼에 책을 보는 습관이 들여진 것이다. 

  역시 문제는 정신이 보이지 않아서 내가 어디에 매몰되어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집중해야 그나마 현 자신의 상태를 파악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영혼에 들여진 습관이라는 사실이다. 영혼은 그동안 내가 한 느낌, 생각, 정신이 저장되어서 그런 상황이 되면 저절로 불러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부가 하기 싫으면 '아! 영혼에 공부가 하기 싫다'는 습관이 들여졌구나를 파악해야 한다. 파악하면, 다시 내가 생각하는 영혼의 습관을 들이면 된다. 영혼의 습관에 들여진 시간 만큼 바꾸는 시간도 걸릴 것이다. 

  특히 젊은이들 중에 물질에 매몰되어있는 영혼을 보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이들의 영혼은 주위 환경의 영향을 그대로 받은 상태이므로, 영혼의 습관대로 행동을 한다. 주위 환경의 영향으로 영혼의 습관이 패스트 푸드 음식에 든 경우 저절로 많이 먹고 살이 찔 것이다. 이 경우 영혼은 물질세계에 촉수를 드리우게 되어, 영혼이 정신으로 향할 수가 없다. 삶이 그렇게 굴러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었더라도 스스로 깨우쳐 다시 자신의 영혼의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내 영혼이 드리우는 촉수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늘 살펴보아야 한다

  "현재 지구상에 살고있는 사람의 존재는 물질체, 에테르체, 또는 생명체, 아스트랄체, 그리고 '나'로 구성되어있다. 네 가지로 구성된 인간의 본질은 자기 안에 초감각적 발달을 위한 소질을 갖추고 있다(위 책, 227)." 이 시대에는 누구라도 자신의 영혼을 개발하여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수가 있다는 말이다. 아스트랄체를 통하여 자신의 영혼 상태를 점검하고, 이어서 영혼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감정을 바꾸어서 영혼의 촉수를 정신세계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 

  필자가 해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만약 지금 하는 일이 하기 싫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 영혼의 습관을 바꾸고 다시 하면 된다. 그 방법, 외부의 정보를 차단하고 내부에 집중해서 영혼으로 하여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거나, 아니면 무심한 상태로 현재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필자는 서너 번만 반복하면 영혼의 습관이 들었는데, 반대의 경우도 그럴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급하면, 간절하면 한다는 것 또한 영혼이 그렇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힘든일을 이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