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확진자 12월만 108명, 2∼11월 81명 앞질러
성당·사우나발 오늘 각 1·6명↑, 현재 모두 25·22명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18일 오후 제주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검체 채취에 집중하고 있다. 2020.12.1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오늘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8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 발생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총 18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제주 확진자는 12월 들어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108명으로 이는 지난 2월21일 첫 발생이래 11월까지 누적 81명 보다 27명이 많은 수치다. 이런 증가세는 김녕성당발과 한라사우나발 집단감염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날 제주특별치도가 집계한 코로나19 월별 확진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도내 확진자는 ▲2월 2명 ▲3월 7명 ▲4월 4명 ▲5월 2명 ▲6월 4명 ▲7월 7명 ▲8월 20명 ▲9월 13명 ▲10월 0명 ▲11월 22명 ▲12월 108명 등 모두 18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6일부터 18일까지 발생한 김녕성당발과 한라사우나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18일 하루동인 김녕성당발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전체 24명에서 25명, 한라사우나발 확진자는 16명에서 6명이 추가돼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이날 발생한 나머지 1명은 지난 14일 확진된 항운노조 직원인 11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중앙로 소재 한라사우나에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이 사우나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12.18. 0jeoni@newsis.com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12월 들어 이날 오전 현재 108명(189번 확진자까지)이 발생하는 등 중순에 이르러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확진자 수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제주도 방역당국은 물론 도민사회도 깊은 불안에 휩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