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6. 남생이 사연 (2017. 8. 11)
물 위의 떠돌이랴 가는 길 정처 없어
동그란 조각배에 물잠자리 앉다 말고
덧없이 내 삶을 따른 방랑시인 남생이
* 개구리밥; 연못이나 논물에 떠서 자라는 물풀이다. 가을에 물 위에 있던 잎에서 만들어진 겨울눈이 물속에 가라앉았다가, 다음해 봄 물위로 떠올라 번식한다. 줄기와 잎이 따로 없이 1장의 잎처럼 생겼는데, 길이 5~8㎜, 너비 4~6㎜ 정도로 둥그렇다. 흔히 부평초(浮萍草)라 부르는데, 이는 사람들의 덧없는 삶을 표현할 때 흔히 쓰인다. 꽃말은 나그네, 혹은 떠돌이다(다음백과). 남생이와 시적 소재로 잘 어울린다.
* 남생이; 냇가나 연못에 서식하며 땅거북과의 거북류 중에서 비교적 작은 종류이다. 갑 길이는 20~25㎝ 정도이다. 등껍질[背甲]은 짙은 갈색이며, 갑판의 가장자리에 노란색의 가로줄무늬가 있고, 약간 어두운 색의 무늬가 부분적으로 퍼져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국가적색목록 취약(VU)종이다(다음백과). 예전 개구리밥이 한창 자라는 불탄일(음 4. 8)에 즈음하여 방생했다. 녀석은 음유시인 내지 유랑시인일까?
* 아! 나는 일생동안 천의무봉(天衣無縫)의 시, 단 한 편이라도 지을 수 없을까?
* 졸저 『鶴鳴』(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8) 1-176(165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 월간 《순수문학》 제 357호(2023년 8월) 정격 단시조 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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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toise's story
I'm a wanderer on the water, the path is aimless
Instead of sitting on a water dragonfly in a round boat,
Namsaengi, a wandering poet who followed my life fleetingl
* 2024. 8. 7 영어 번역기.
© 남생이. 사진 한국타임즈 인용.(2014. 10. 19)
첫댓글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그 남생이 ㅎㅎ
하하! 우리 청원 님이 최고다. 자연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 '남생이' 정다운 이름입니다. 고맙습니다.